트럼프, 주요 제약사 17곳 "미국 약값 낮춰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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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 17곳에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미국에서 청구하는 약값을 다른 부유한 국가들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약값이 동등한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인하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최혜국대우"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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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약값 올린 이익으로 미국 약값 내려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5월12일(현지시각) 약값 인하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려 하고 있다. 트럼프가 31일 전 세계 주요 제약사 17곳에 미국내 약값을 주요국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2025.8.1.](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newsis/20250801064258187rbdd.jpg)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각) 세계에서 가장 큰 제약회사 17곳에 늦어도 다음 달 말까지 미국에서 청구하는 약값을 다른 부유한 국가들 수준으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트럼프의 요구가 제약사들이 자발적으로 행동하기를 요청하는 수준이라면서 미 정부가 제약사의 약값 인하를 강제할 법적 권한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그러나 서한에서 “당신들이 나서기를 거부한다면 미국 가정을 약값 남용 관행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가 지난 5월 제약회사들에 약값 인하를 요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많은 회사들이 미 정부에 제안서를 제출했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제약회사들의 제안이 대부분 충분하지 않다면서 “책임을 전가하고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업계 보조금으로 이어질 정책 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가 새로 부과한 유럽산 의약품에 대한 15% 관세는 이르면 이달부터 시행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주요 블록버스터 약품을 생산하는 유럽의 대규모 제약사들이 수십 억 달러의 부담을 지게 되며 이는 다시 미국 환자들, 정부 프로그램, 고용주들에게 약값 부담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약값이 동등한 국가들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인하되어야 한다고 강조해 “최혜국대우”를 요구했다.
투자은행 리링크(Leerink)의 분석가들은 이날 “공개서한에서 제시된 요구가 달성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브랜드 의약품 가격은 평균적으로 주요 국가들보다 3배 비싸다.
제약업계는 미국 내 가격을 해외 가격과 연동하려는 정책에 강하게 반대해 왔으며, 미국은 다른 국가들을 따라 약값을 책정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제약회사 임원들도 유럽 국가들이 의약품 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하고 있다는 트럼프의 견해에 동의한다.
트럼프는 서한에서 제약사들이 다른 부유한 국가들에는 더 높은 가격을 책정할 것을 촉구하면서 그렇게 얻은 추가 수익을 미국 내 약값을 낮추는 방식으로 환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약사들이 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트럼프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의 5월 행정명령은 장차 규제 조치나 외국에서의 의약품 수입을 고려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트럼프는 첫 임기 때도 일부 약값 인하를 추진했으나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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