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살해' 중국인 체포…두 차례 신고 있었다

동은영 기자 2025. 8. 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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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웠던 사이에서 일어나는 교제 폭력, 살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어제(31일) 새벽 서울 구로구에서 60대 중국인 남성이 같이 살던 50대 귀화 여성을 흉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과거에도 두 차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건 발생 엿새 전인 지난 26일, B 씨는 "사람을 괴롭힌다"며 112 신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는데, 다음 날 다시 경찰에 전화해 "남편과 말다툼을 했지만 해결이 됐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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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까웠던 사이에서 일어나는 교제 폭력, 살인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어제(31일) 새벽 서울 구로구에서 60대 중국인 남성이 같이 살던 50대 귀화 여성을 흉기로 숨지게 했습니다. 숨진 여성은 과거에도 두 차례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가리봉동 식당거리.

경찰차에 이어 구급차가 도착하고, 구급대원들이 들것을 들고 급히 뛰어갑니다.

어제(31일) 새벽 3시 20분쯤, 60대 중국인 남성 A 씨가 함께 살던 50대 귀화 여성 B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신고자 : 소리가 났죠. 방 안에서. 둘이 방 안에서. 사람 살려 그런 소리가 났죠.]

두 사람이 동거 중이던 마사지 업소가 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결국 숨졌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별을 통보하자 B 씨가 흉기를 가져와 자신을 해치려고 했다"며 "흉기를 빼앗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인근 주민 : 둘이서 술도 먹고 매일 아웅다웅하고. 다른 데서 술 먹고 오다가. 여자하고 오다가 다투고….]

B 씨는 과거 A 씨를 경찰에 두 차례나 신고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사건 발생 엿새 전인 지난 26일, B 씨는 "사람을 괴롭힌다"며 112 신고를 한 뒤 연락이 끊겼는데, 다음 날 다시 경찰에 전화해 "남편과 말다툼을 했지만 해결이 됐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2년 전쯤에는 B 씨가 "넘어져 다리가 부러졌다"고 신고해 경찰이 조사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폭행 사실이 드러나 벌금형을 받았던 걸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박나영, 디자인 : 이종정)

동은영 기자 do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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