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15% 사수했지만, 자동차 ‘아쉽다’
[앵커]
가장 관심이 컸던 자동차 관세는 상호 관세율과 같은 15%로 정해졌습니다.
경쟁국들과 같지만, 한미 FTA로 누리던 가격적 우위가 사라지게 돼 다소 '불리'하게 됐단 평가가 나옵니다.
박경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협상단이 가장 공들인 품목은 지난 4월, 25%의 관세가 매겨진 자동차입니다.
지난해 수출액만 347억 달러, 대미 수출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입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이 타결한 자동차 관세는 15%.
25%였던 품목별 관세를 절반으로 깎은 뒤 트럼프 정부 전부터 있던 2.5% 관세를 더한 숫자입니다.
반면 우리는 한미 FTA로 누리던 0% 관세가 사라지고 한꺼번에 경쟁국과 같은 15%를 물게 됐습니다.
국내 반발을 우려한 트럼프 대통령이 끝까지 15%를 고집했고,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어 받아들였다는 게 협상단 얘기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아쉬운 부분입니다. 15%인데 저희가 최선을 다해서 12.5%를 주장했으나 그건 거기까지는…"]
미국 시장에서 같은 5만 달러 차를 팔 때 한국이 가졌던 1,250달러 가격 우위는 이제 사라진 건데, 부담은 기업들 몫이 됐습니다.
한·일 시장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관세 협상 타결 당일, 도요타 주가는 14%가 올랐지만 현대차는 4% 넘게 내렸습니다.
[김경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오른 비용을 이제 다른 경쟁업체들보다 좀 더 낮추기 위해서는 그런 스마트 제조 같은 부분에 많이 투자하고 우리 정부도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기술력과 자금이 있어 버틸 여력이 있는 대기업에 비해 자동차 부품업계는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대부분 중소·중견기업이라 생산 위축으로 인한 매출 감소, 고용 둔화 등 연쇄 타격이 우려됩니다.
철강과 알루미늄, 구리에 대한 관세율 50%는 유지됐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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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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