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라인' 아린 "더벅머리 변신, 아깝지 않냐고?...언제든 붙일 수 있으니까" [mhn★인터뷰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장르 도전하고 싶었다"
"아픔과 외로움도 있던 현흡, 그런 부분에서 나와 달라"
"나도 보면서 오마이걸 아린이라는 생각 안 들어"

(MHN 이윤비 기자) 그룹 오마이걸 멤버 겸 배우 아린이 'S라인'을 통해 연기 변신에 도전했다.
최근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S라인'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아린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아린은 "열심히 그리고 재밌고 즐겁게 촬영했던 작품이 한 주에 걸쳐 공개됐다"며 "모두 공개되고 나니까 벌써 끝났어? 라는 말이 나오더라. 재밌게 봐주셔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S라인'은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 붉은 선, 일명 S라인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감춰졌던 진실과 금지된 욕망이 드러나는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살인자ㅇ난감' 꼬마비 작가의 'S라인' 웹툰 세계관을 확장한 작품으로, 2025년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수상작으로도 주목받았다.

극 중 아린은 태어날 때부터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고등학생 현흡을 연기했다. 현흡은 S라인을 볼 수 있는 능력 때문테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다 범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된다.
그는 현흡이라는 인물에 대해 "자기만의 특별한 능력으로 인해 아픔이 있어 점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친구다. 초반에는 은둔형 외톨이"라고 소개하며 "상처도 있고 소극적이고 조금은 다크하면서도 어두운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현흡이도 자신의 능력으로 세상을 구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용기를 가지고 학교도 나가고 한다"며 "이는 현흡이 입장에서 생각하면 정말 큰 노력이고 용기였을 거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용기를 냈다는 부분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아린은 'S라인'을 특별하게 보지 않으려고 했다고. 그는 "현흡은 남들과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친구다 보니 선을 보는 장면이 있다"며 "그런데 현흡이한테는 그게 일상 아닌가. 그래서 특별하게 보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자연스럽게 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아린은 앞서 오마이걸 활동과 더불어 이전 작품들을 통해 밝고 사랑스러운 배역을 주로 맡아왔다. 'S라인'을 통해 새로운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
이에 아린은 "기존의 익숙하고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도 너무 좋지만, 새로운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장르를 도전하고 싶었다"며 "그런 마음이 들던 때 이 작품을 만나게 돼서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현흡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아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다"며 작품 선정 배경에 대해 밝혔다.
'S라인'은 노출은 없지만 성적 관계를 맺은 사람들 사이에 연결된다는 점에서 다소 과감한 소재를 다룬다고 볼 수 있다. 또 베드신 등 파격적인 장면도 다수 포함됐다.
이에 아린은 "이런 장르, 배역 자체를 처음 도전해보는 것이다 보니 현흡이를 연기했을 때 내가 잘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번 기회에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

아린은 "저는 밝고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잘 느끼는 성격이다 보니 그냥 밝게 지내는 성격"이라며 "현흡이는 과거의 아픔도 있고 외로움도 있던 친구라 그런 부분에서 나와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나와 다른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잘 표현했을 때 어떻게 나올까 기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자신과 완전히 다른 인물을 연기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을 터. 이에 아린도 "저한테 없는 새로운 모습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긴 했다"며 "감독님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현흡을 만들어 나갔다"고 전했다.

특히 파격 변신으로 화제가 된 더벅머리는 본인의 의견이 아니었다고. 아린은 "현흡의 이미지에 감독님이 확고하게 생각한 이미지가 있어서 머리를 자를 때도 미용실에 가서 깔끔하게 자른 느낌보다는 집에서 직접 자른 느낌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아깝지 않았냐는 질문에 아린은 "언제든 붙일 수 있으니까"라며 "새로운 도전으로 즐겁게 잘랐던 것 같다"며 웃었다.
비주얼적인 부분 외에도 아린은 "친구들과 싸울 때 다투는 장면이라던가 물속에서 촬영한 장면이라던가 새롭게 시도했던 장면이 많다"고 덧붙였다.

'S라인'은 열린 결말로 마무리 지으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렸다. 그와 함께 시즌2에 관한 말들이 돌기도 했다. 이에 안주영 감독은 시즌2를 염두에 두지 않고 닫힌 결말로 마무리 지었다고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아린은 "시청자 입장에서 봤을 때 뒷이야기가 많이 궁금했고, 어떤 반전이 있을지 궁금했다"며 "저도 생각지 못한 반전이 많았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그는 S라인을 볼 수 있게 되면 보고 싶냐는 질문에 "실제로 그런 상황이 생기고 만약 제가 선택할 수 있다면 보고 싶지 않다"고 답하기도. 아린은 "알고 싶지 않은 관계와 상황까지 알아야 한다면 피곤하거나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린은 이번 연기 도전이 만족스러운지 묻는 말에 "이 작품이 나왔을 때 (반응을) 실시간으로 봤는데 오마이걸 아린이라고 생각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더라. 저도 보면서 나라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현흡을 연기하며 새로운 도전을 많이 했다"며 "그런 다양한 모습들이 나한테 나올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S라인'에 대해 "저에게 있어 새로운 모습을 이끌어 낼 수 있게 해준 작품인 것 같다"며 "앞으로 이런 장르물이나 새로운 캐릭터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S라인' 아린 "차기작, 다방면으로 생각 중...언젠가는 느와르도" [mhn★인터뷰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ATRP, 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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