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전대 열자던 국힘…탄핵 찬반 수렁 속 '당권 레이스' 개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1일 막을 올렸지만 혁신 경쟁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탄핵 찬반 논쟁에 다시 과거에 발이 묶이는 형국이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 등 당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는 자취를 감췄고, 당권 경쟁이 과거에 갇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 관계자는 "직전까지 혁신 요구가 빗발치던 당이 전당대회로 순식간에 탄핵 프레임에 갇히는 모습"이라며 "중도층이 보기에 아직 과거에 빠져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심 80% 선거에 반탄파 수면 위로…지선 전략 등 실종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가 1일 막을 올렸지만 혁신 경쟁이라는 당초 기대와 달리 탄핵 찬반 논쟁에 다시 과거에 발이 묶이는 형국이다.
내년 지방선거 전략 등 당의 미래를 둘러싼 논의는 자취를 감췄고, 당권 경쟁이 과거에 갇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반탄' 김문수·장동혁 '찬탄' 안철수·조경태 '중도' 주진우
이날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가나다순) 후보 5명이 당대표 후보 등록을 마쳤다.
선거는 '반탄(탄핵 반대)파'와 '찬탄(탄핵 찬성)파'의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논란, 인적 쇄신 범위 등 현안을 중심으로 대립하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과거의 입장이 지금의 노선과 메시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컨대 과거 탄핵 반대 시위를 주도한 전 씨 입당을 두고 반탄파인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찬탄파인 안철수·조경태 후보는 '당의 정체성과 맞지 않는다'고 선을 긋는 상황이다.
당내 책임자 문책 여부를 두고도 '통합파'와 '쇄신파'가 대립 중이다.
주진우 후보는 양쪽 모두와 선을 긋고 중도 노선을 표방하지만 메시지의 설득력 면에서 뚜렷한 인상을 주지 못하고 있다. 대립 구도가 굳어진 상황에 비집고 들어갈 공간 자체가 협소하다는 분석이다.
당 관계자는 "직전까지 혁신 요구가 빗발치던 당이 전당대회로 순식간에 탄핵 프레임에 갇히는 모습"이라며 "중도층이 보기에 아직 과거에 빠져있다는 인상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당심' 80%에 반탄파 토양…지선 논의 실종
탄핵 논쟁이 전면에 부상한 배경에는 전당대회 자체의 구조적 요인도 있다. 이번 전당대회는 본경선에서 당원 투표 80%,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결정하는데, 여론조사에도 역선택 방지 조항이 적용돼 사실상 지지층 여론이 크게 반영된다.
뉴시스가 여론조사업체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7월 27~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경태 후보가 23.5%로 가장 높았고 김문수 후보 16.8%, 안철수 후보 10.7%, 장동혁 후보 9.1%, 주진우 후보 3.5% 등 순이었다.
그러나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대상으로 한정하면 순위가 뒤집혔다. 김 후보가 34.9%로 선두로 올랐고, 장 후보(19.8%)가 2위를 차지했다. 조 후보(11.0%)는 3위로 밀려났고, 주 후보(8.8%)와 안 후보(8.0%)가 뒤를 이었다.
반탄파 우위 구도가 점차 확실시될 경우 당권 레이스는 더욱 과거 회귀적 성격을 띨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반탄파 간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 전날 김문수 후보가 전 씨 극우 논란에 "극좌들이 만들어놓은 프레임"이라고 옹호했고, 장동혁 후보는 "대표가 된다면 윤 전 대통령 면회를 하겠다"고 했다.
최고위원 선거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구국의 결단 비상계엄령 선포 적극 지지" 글로 도마 위에 올랐던 김소연 변호사, 설화로 제명됐던 류여해 전 최고위원,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모두 도전장을 냈다.
일각에서는 이번 전당대회가 단순한 리더십 교체에 그치지 않고, 향후 지선 공천 룰 등을 좌우할 중대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혁신 의제 실종이 더 뼈아프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재선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유일하게 지방선거 승리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데, 이마저도 '누구 편이냐'는 수준의 논의에 소진되고 있다"고 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무선 100%)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masterk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하루에 받은 사진만 30장"…시아버지 툭하면 연락, 며느리 죽을 맛
- 고추장불고기 식당서 '아기도 1인1메뉴' 주문 요구…"그릇·수저 쓰잖냐"
- 상견례 박차고 나왔다…예비시모 "중기 다니네" 내 친언니 "그쪽은요?"
- '사다리차 안 된다' 이사 하루 전 취소한 업체…"계약금 37만원 환불 불가" 통보
- '최진실 딸' 최준희, 오빠 최환희 손잡고 결혼식 입장…사회는 조세호
- "너 XX 있냐? 내 거 보여줄게"…편의점 알바에 중요 부위 노출한 남성
- 여친 집에서 나온 남자 속옷, 외도 의심하자…"전 전 남친 주려던 것"
- "못 가니까 식대 빼고 보냈어" 절친이 준 축의금…이런 게 '가짜 친구'?
- 故 김창민 가해자들 "죽이려고 까고 또 깠다…경찰은 X나 웃겨" 조롱
- 여고생 살해범에 "잘생겼으니 봐줘라"…"쓰레기를 얼굴로 평가" 변호사 분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