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하고 헷갈려요” 대전 중구통, 시스템 개선 필요

권오선 기자 2025. 8.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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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중구통' 출시 한달 여가 지났지만 시스템 상 불편이 이어지며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용자와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정책 취지와 달리 불완전한 시스템 문제와 미흡한 운영 안내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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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환전·충전 구조 복잡 지적
소비자 금액 입력 방식 결제 누락
區 “시스템 개선·의견 수렴 검토”
대전 중구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김제선 중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민생회복 소비쿠폰, 중구사랑상품권 중구통 신청 캠페인'을 하고 있다. 충청투데이 DB

[충청투데이 권오선 기자] 대전 중구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중구통' 출시 한달 여가 지났지만 시스템 상 불편이 이어지며 현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일부 사용자와 가맹점주 사이에서는 정책 취지와 달리 불완전한 시스템 문제와 미흡한 운영 안내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1일 중구에 따르면 중구통은 지역 내 소비 진작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지역화폐로, 소비자와 가맹점을 대상으로 각각 10%(월 결제 금액 30만원 한도), 5%(월 결제 금액 100만원 한도)의 소비·순환 인센티브(캐시백)가 주어진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사용자와 가맹점주 모두 시스템 구조에 대한 혼선과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주의 경우, 소비자와 유사한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구조가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중구통을 통한 가게의 매출은 가맹점주의 계좌에 현금으로 즉시 입금되는 구조가 아니라 '매출 포인트'로 적립된다.

문제는 이 포인트가 이후 결제 시 자동으로 먼저 소진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점주가 인센티브 혜택을 받으려면 우선 이 포인트를 모두 환전한 뒤, 다시 지역화폐로 충전해야 한다.

또 앱 구조상 자동으로 매출 포인트나 캐시백 금액이 우선 소진되도록 하는 '순환형 모델'로 설계돼 있어 이런 구조를 알지 못하는 소상공인들은 난항을 겪고 있다.

실제 구체적인 안내가 부족한 상황에서 일부 소상공인들은 포인트 사용 순서를 이해하지 못해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결제방식도 논란이 이는 요소 중 하나다.

현재 중구통 결제 시스템은 소비자가 점주의 QR코드를 스캔한 뒤 직접 결제 금액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점주는 실시간 앱 실행을 통해 입금 여부를 수동으로 확인해야 하며, 소비자 측 입력 오류로 결제가 누락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중구도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

정책 취지인 '지역 내 경제 순환'은 유지하되, 제도 활용에 있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위탁 개발사와의 기술 협의, 예산 문제 등으로 인해 단기간 내 전면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 관계자는 "가맹점주도 소비자처럼 충전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지만, 매출 포인트에 대한 제약이 있다는 점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다"며 "추후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구글폼이나 네이버폼을 활용한 온라인 의견 수렴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권오선 기자 ko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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