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과 번개가 닮았다고? [.txt]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털보 관장'이 또 책을 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서울시립과학관장, 국립과천과학관장을 지내고, 지금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는 이정모 '관장'이 '우리가 몰랐던 생명의 이야기'를 주제로 책을 냈다.
지난해 8월 46억년 지구 역사를 생명체 멸종의 관점으로 서술한 책 '찬란한 멸종'을 내고, 다시 11월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를 주제로 한 책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에 이어 8개월 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털보 관장’이 또 책을 냈다.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서울시립과학관장, 국립과천과학관장을 지내고, 지금은 과학 커뮤니케이터로 활발히 활동하는 이정모 ‘관장’이 ‘우리가 몰랐던 생명의 이야기’를 주제로 책을 냈다. 지난해 8월 46억년 지구 역사를 생명체 멸종의 관점으로 서술한 책 ‘찬란한 멸종’을 내고, 다시 11월 ‘생활밀착형 과학 이야기’를 주제로 한 책 ‘과학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에 이어 8개월 만이다. 12년 관장 일을 그만둔 뒤 그야말로 왕성한 소통 중이다. 이 책도 그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과학 정모’를 통해 만들어졌다. 유튜브로 떠들고, 다시 에세이로 정리했다. 아예 ‘글에 음성 지원 기능이 실리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콘텐츠는 주로 담당 피디의 질문에 이 관장이 답하는 내용으로 채워진다. 흥미로운 질문이 눈에 띈다. ‘몸속의 혈관과 하늘의 번개가 똑같이 생겼다?’ 같은. 이 관장의 설명을 들어보면, 번개의 문양이 혈관의 생김새와 비슷한 것은 그 무늬가 자연이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저항이 가장 낮고 자연스러운 길을 찾아가는 번개와, 몸 전체 구석구석 혈액을 순환시키려는 혈관의 모습이 닮은 건 그래서 자연스럽다. 도시 전력망이나 컴퓨터 네트워크의 설계 원리도 이와 유사하다. 언뜻 우문처럼 보이는 질문에도 답을 찾아가다 보면, 새로운 과학적 깨달음에 이른다. 총 4부로 된 책은 생물의 생존 전략, 지구 생태계의 유기성, 인류와 우주에 대한 질문들로 확장한다. 이 관장의 말처럼, 과학은 그렇게 질문으로 발전한다.
박기용 기자 xen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김건희 특검, 오전 9시부터 윤석열 체포 시도
- 정부 고위 관계자 “주한미군 역할 변화 있을 수 있다”
- 주택 2층 바닥 내려앉으며 1층 천장 와르르…1명 심정지, 3명 부상
- [단독] “어디 감히” 호놀룰루 총영사 부인, 요리사에 ‘갑질’…10㎝ 화상까지
- ‘한겨레 등 단전·단수’ 이상민 구속…한덕수 수사도 탄력
- 한미 외교장관 첫 회담…“완전한 북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 조현 외교장관 “한·미 정상회담 일정 조율 시작”
- 8월 첫날 ‘최고 36도’ 무더위 계속…주말 곳곳 소나기
- ‘관세’ 넘은 이 대통령, 트럼프 ‘안보 청구서’엔 어찌 답할까
- [단독] 이진숙, 공직자윤리법 위반 결론…최민희 “해임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