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상반기 수익성 개선…하반기 분양이 실적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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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국내 대형 건설사가 수익성 개선 궤도에 접어들었지만 건설 경기 자체는 여전히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안정이 주택 수익성을 뒷받침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실제 분양 실적과 해외 수주 모멘텀이 주가와 실적을 함께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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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프로젝트 준공, 원가율 개선 효과 본격 반영
상반기 분양 실적 26% 그쳐…하반기 공급 일정이 핵심 변수
정부, 추경·공공발주 확대…건설 경기 회복 드라이브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일제히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고공비행하던 공사비가 안정세로 접어든 데다 수익성을 확보한 현장 중심 선별 수주 전략이 효과를 보인 덕이다. 본격적인 하반기가 시작된 가운데 분양 일정 지연과 시장 전반의 침체 분위기는 미래 실적을 가를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현대건설은 상반기 매출 15조 1763억원, 영업이익 43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2% 증가했다. 대형 프로젝트 준공과 고수익 공정 본격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대우건설은 매출 4조 3500억원으로 18.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335억원으로 6.3% 늘어 수익성을 방어했다. 하반기에는 부산과 청주 등에서 대규모 자체사업 분양이 예정된 만큼 분양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GS건설은 상반기 매출 6조 2590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각각 1.7% 감소, 41.7% 증가했다. 특히 2분기 영업이익은 162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1129억원)를 44% 웃돌았다.
DL이앤씨 상반기 매출 역시 3조 7996억원으로 4.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72억원으로 121.6% 급증했다. 주택부문 원가율이 전년 대비 5.8%포인트 개선된 87.2%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 회사는 2분기 들어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실적 정상화 궤도에 진입한 모습이다.
삼성물산(건설 부문)은 상반기 매출 7조 150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2%, 55.3% 감소하며 6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역성장을 기록했다. 대규모 프로젝트 종료와 마케팅 비용 증가, 전반적인 주택 실적 둔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 2조 690억원, 영업이익 1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3%, 40.8% 증가했다. 주요 현장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GS건설 다음으로 높았다.
국내 대형 건설사가 수익성 개선 궤도에 접어들었지만 건설 경기 자체는 여전히 침체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주택 착공면적은 장기 평균 대비 30% 이상 낮고, 건설업 취업자 수는 2017년 이후 처음으로 200만명 선 아래로 내려갔다”고 했다. 상반기 LH 공동주택용지 계약 해지 규모도 1조 1384억원에 달해 업계 전반의 리스크 회피 흐름이 뚜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반기 실적을 가를 변수로 ‘분양’이 지목되는 이유다. 상반기 주택 분양은 4237세대로 연간 목표(1만 6251세대) 대비 26%에 불과해, 하반기 분양 일정이 어떻게 조정될 지가 핵심으로 떠오른 것이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의 원자재 가격 안정이 주택 수익성을 뒷받침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실제 분양 실적과 해외 수주 모멘텀이 주가와 실적을 함께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세라 연구원은 “정부에서도 침체한 건설 경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이 하반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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