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할 오늘] 여성 최초 천문학 교수 마리아 미첼의 '행운의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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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천문학 역사에는 두 명의 여성 천문학자가 표나게 기록돼 있다.
영국 왕립학회 소속 인류 최초 여성 프로 천문학자인 캐럴라인 허셜(Caroline Herschel, 1750~1848)과 '미첼 혜성'이라 명명된 'Comet 1847'의 발견자인 인류 최초 여성 천문학 교수 마리아 미첼(Maria Michell, 1818.8.1~1889.6.2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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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천문학 역사에는 두 명의 여성 천문학자가 표나게 기록돼 있다. 영국 왕립학회 소속 인류 최초 여성 프로 천문학자인 캐럴라인 허셜(Caroline Herschel, 1750~1848)과 ‘미첼 혜성’이라 명명된 ‘Comet 1847’의 발견자인 인류 최초 여성 천문학 교수 마리아 미첼(Maria Michell, 1818.8.1~1889.6.28)이다.
캐럴라인 허셜은 1781년 천왕성을 발견한 오빠 윌리엄 허셜의 주선으로 천문학에 입문해 직접 망원경을 만들어 천체 관측과 연구를 시작했고, 오빠가 왕립학회 회원이 되면서 그의 유급 조수로 따라가 오빠의 연구를 돕고 독자적으로 다수의 혜성을 발견했다. 그는 지금도 꾸준히 개정되고 있는 심우주 천체 목록인 ‘성운-성단의 새로운 일반 목록(New General Catalogue)’ 분류 체계를 정돈하고 확장하는 데 기여했고, 1828년 왕립 천문학회 금메달을 받았다.
마리아 미첼의 행운의 별은 독실한 퀘이커 교도였던 천문학자 아버지였다. 퀘이커 신앙의 핵심 전제는 모든 인간은 성별과 인종, 지위를 불문하고 모두 평등하며 저마다 지닌 ‘내면의 빛(inner light)’으로 신과 직접 이어질 수 있다는 믿음이다. 10남매의 셋째로 태어난 미첼은 당시로선 드물게 남자들과 동등한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다. 18세 무렵부터 고향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의 공립 도서관 사서로 일하며 밤에는 아버지가 근무하던 인근 천문대에서 천체를 관측했다. 그는 1847년 ‘미첼 혜성’을 발견한 공로로 덴마크 왕실 메달을 받았고, 이듬해 여성 최초 미국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이 됐다.
미첼은 바사르(Vassar)칼리지 교수 시절 여성 제자 양성에 힘썼고 인종 불문 누구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했다. 미국 여성진흥협회(AAW, 현 미국대학여성협회) 설립을 주도하고 여성 참정권운동에도 기여했다. 달에는 먼 후배 왕립천문학회 여성 회원인 매리 블랙(Mary Blagg) 등이 1935년 그에게 헌정한 ‘미첼 분화구’가 있다.
최윤필 기자 proos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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