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관세 위협' 美, 멕시코와 25% 관세 90일 연장 합의(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향후 90일간 현행대로 25%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으며, 내일(8월 1일) 발표 예정이었던 관세 인상을 피하고 장기 협정을 맺기 위한 90일의 시간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셰인바움 "USMCA 해당 품목 계속 무관세"…현지 韓기업 일단 안도
![31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 내용을 알리며 미소 짓는 멕시코 대통령 [멕시코시티 AF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yonhap/20250801022744507yejs.jpg)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향후 90일간 현행대로 25%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저는 방금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우리는 점점 더 많이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난 짧은 기간 적용된 동일한 (관세) 협정을 90일 동안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며 "즉, 멕시코는 '펜타닐 관세' 25%와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철강과 알루미늄·구리에 대한 50% 관세를 계속해서 지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의 미국 유입을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지난 4월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 최근에는 멕시코에 이민자 억제와 마약 밀매 차단 등에 대한 '더 많은 조치'를 요구하면서 이런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멕시코에 대한 관세율을 30%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는데, 협상을 통해 일단 향후 90일간은 관세를 올리지 않고 현재의 관세율을 그대로 적용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멕시코는 관세를 현재보다 인하하지는 못했지만, 더 높은 관세 적용을 피한 가운데 3개월간 미국과 관세 협상을 벌일 수 있는 시간을 벌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멕시코는 다수의 비관세 무역 장벽을 즉시 폐지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혀, 멕시코의 이런 양보가 현행 관세 90일 연장에 계기가 됐음을 시사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와의 협상은 국경 문제로 인해 다른 국가들과는 다소 다른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향후 90일 동안 협상을 통해 무역 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마트에 진열된 멕시코산 아보카도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1/yonhap/20250801022744693tmtw.jpg)
현재 멕시코는 미국의 최대 교역국이다.
멕시코 경제부 홈페이지 공개 자료를 보면 멕시코는 2023년 기준 4천901억 달러(685조원 상당)어치를 미국에 수출해, 중국을 제치고 대미 수출액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미국으로부터 수입한 상품 규모는 2천554억 달러(357조원 상당)로, 무역흑자 폭(328억원 상당)이 상당하다.
지난해에도 미국은 멕시코와의 교역에서 1천715억 달러(240조원 상당) 적자(멕시코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AP통신은 미국 인구조사국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매우 좋은 통화를 했으며, 내일(8월 1일) 발표 예정이었던 관세 인상을 피하고 장기 협정을 맺기 위한 90일의 시간을 확보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조건을 충족하는 품목은 계속 무관세를 적용받는다"면서 "상업적 측면에서 현재 상태에서 추가되는 조치는 없으며, 가능한 최선의 합의를 끌어냈다"고 자평했다.
멕시코 경제부는 자동차 부품을 포함, 대미 수출품 중 85% 이상이 USMCA에서 요구하는 북미 원산지 규정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회견에 동석한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경제부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의 무역 협정 갱신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이번 협상 결과에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한국계 전자기기 부품 기업 측은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멕시코 정부 설명에 따르면 USMCA 근간을 유지할 수 있어서 큰 현상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walde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육중완밴드 강준우 득남…"690g 미숙아, 태어난 것 기적" | 연합뉴스
- [샷!] "에르메스 가방이 5만원?" | 연합뉴스
- 대학 축제가 뭐길래…멀쩡한 나무 베고 심부름 알바까지 동원 | 연합뉴스
- 승용차가 스포츠센터 유리창 깨고 수영장 돌진…2명 다쳐(종합) | 연합뉴스
- 4년 만에 부활한 '버핏과의 점심' 135억원에 낙찰(종합) | 연합뉴스
- 인천 앞바다 선박서 미얀마 선원이 흉기로 동료 찔러 | 연합뉴스
- 인천서 현관문에 페인트칠·계란 투척 '보복대행' 20대 검거 | 연합뉴스
- 청주서 한밤 교량 달리던 차량 13대 '타이어 펑크' 날벼락(종합) | 연합뉴스
- 음주단속 걸리자 곡예운전…경찰 오토바이 치고 순찰차도 '쾅쾅' | 연합뉴스
- 교통사고 현장서 금팔찌 '슬쩍' 보험사 직원, 벌금 300만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