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올림픽 도시 평창의 명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림픽은 개최국에 대박을 안겨주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선 2018 동계올림픽을 치른 평창이 대표적이다.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확정된 지난 2011년 발표된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생산 유발 효과는 20조 4973억원에 달했다.
지난 1966년 10만 3528명을 기록했던 평창 인구가, 올림픽을 치르고도 3만 명대로 주저앉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림픽은 개최국에 대박을 안겨주는 지구촌 최대 스포츠 행사로 알려졌다. 지구촌에 국가의 위상을 알리고, 국민적인 응집력과 자긍심을 높이는 대표적인 국제행사다. 또한 개최 시기 전후로 수십 조 원의 경제효과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당연시됐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 유치 열기는 예전만 못하다. 개최 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투자액에 비해 실익이 적었기 때문이다. 역대 올림픽 개최지 중에는 큰 이익을 본 곳보다 재정 부담만 떠안게 된 국가가 더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림픽의 기대 효과 중 하나는 개최 도시의 부흥이다. 대회가 열린 지역은 국내를 비롯해 해외 방문객들이 몰려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한 일자리가 대거 창출돼 인구가 증가로 경제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올림픽에 대한 이런 장밋빛 전망과 기대는 한낮 신기루일 뿐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우리나라에선 2018 동계올림픽을 치른 평창이 대표적이다.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가 확정된 지난 2011년 발표된 개최 타당성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생산 유발 효과는 20조 4973억원에 달했다. 또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 7546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3만 명일 것으로 추정됐다. 경제 효과는 물론 인구 증가가 예고됐다. 평창에 땅과 건물을 사려는 투기 행렬도 이어져 사회 문제로 부각되기까지 했다.
그러나 수도권 집중화의 파고는 동계올림픽 도시도 비껴가지 않았다. 평창군 인구가 4만 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 통계 조사 결과 지난 5월 말 4만 11명에서 6월 말 3만9963명으로 48명 줄어 4만 선이 붕괴했다. 지난 1966년 10만 3528명을 기록했던 평창 인구가, 올림픽을 치르고도 3만 명대로 주저앉았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세계인이 주목하는 행사를 치르더라도 인구 증가와 산업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하는 사례다. 정책과 행사를 추진하는 데 있어,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지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올림픽으로 국가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개최 지역도 경제적 효과를 누려야 마땅한데, 그렇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이수영 논설위원
#올림픽 #명경대 #동계올림픽 #지구촌 #대표적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러 캄차카반도 8.7 초강진…일본 등 쓰나미 경보·긴급 대피령
- “소비쿠폰 다 쓰면 5만원 또 드려요”
- “아들 한잔 해” 청소년 음주 ‘가족 권유’로 시작… 여학생 흡연, 전담 첫 궐련 추월
- 고속도로 휴게소 1만6900원짜리 ‘갈비탕’ 후기에 온라인 시끌
- ‘교직원 2명 수차례 성추행’ 혐의로 남성 교사 검 송치
- [단독] 누가 왜 시골농가 물탱크에 농약을 풀었을까
- 양양 호텔서 발견된 뱀 알고보니 ‘멸종위기종’
- 춘천 ‘감자빵’ 부부 대표 이혼 공식화…“각자의 길 응원”
- 산양삼 멧돼지 습격 수억원 피해 보상 ‘막막’
- 동해서 참치 무더기로 잡히는데 어민들은 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