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달러 상당 에너지 구매 확대…“알래스카 투자 논의는 없어”
[앵커]
이번 협상에는 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한국이 수입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수입국 변화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했는데, 현실성이 있는지 이재희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한국이 수입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는 천6백억 달러 규모입니다.
미국에선 약 14%, 2백32억 달러 어치를 들여왔습니다.
이번에 한국은 4년 동안 천억 달러, 1년에 2백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수입하기로 했는데, 정부는 무리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윤철/기획재정부 장관 : "우리에게 필요한 에너지 구매처를 미국으로 확대 전환하는 것으로 우리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카타르와 오만과 맺었던 약 9백만 톤의 LNG 장기 계약도 지난해 말 끝난 상황.
일부를 미국산으로 대체만 해도 목표 달성은 가능합니다.
문제는 경제성.
현재 미국산 에너지 가격은 타 생산지 대비 저렴한데다 FTA로 관세도 안 붙습니다.
반면 한국과 바닷길 거리는 미국이 중동보다 2배 가까이 멉니다.
당연히 운송비도 비쌉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협상을 잘 해서 미국에서 중동보다 싸게 팔아야 중동산에 뒤지지 않는 조건으로 미국산 천연가스를 들여올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사기업인 정유업체들에 구매를 강제할 수 없단 문제도 있습니다.
[조상범/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 "민영화가 돼 있기 때문에 정유사들도 미국에서 원유를 도입하는 것과 또 다른 지역에서 원유를 도입하는 것의 경제성을 따져서 도입을 하거든요."]
이번 합의에서는 미일 협상에 있던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투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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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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