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랭한 北에도, 정동영 ‘개성공단 재가동 추진’ 시사…“새 희망 만들 것”

박성의 기자 2025. 7. 3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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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개성이 다시 열리는 날 한반도의 운명은 다시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이 닫히면서 한반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며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한 보수 정권을 겨냥해 "어리석은 정치"였다고 비판했다.

면담에 참석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들은 정 장관의 공단 재가동 의지에 환영을 표하며 개성공단이 다시 열린다면 입주해 일하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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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면담…“개성공단 폐쇄 정부 대표로서 사과”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정동영 신임 통일부 장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31일 "개성이 다시 열리는 날 한반도의 운명은 다시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개성공단 재가동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북한이 대남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정 장관의 공언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장관실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의 면담에서 "개성공단이 닫히고 나서 (발생한) 피해 등에 대해 정부 대표의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개성이 닫히고 기업이 피해를 입은 건 기업 대표들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 정부가 책임을 다 못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개성이 열려있었으면 지금 한반도 상황이 이렇게 안 됐을 것"이라며 "개성이 닫히면서 사실은 평화의 혈관이 닫힌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개성공단이 닫히면서 한반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며 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한 보수 정권을 겨냥해 "어리석은 정치"였다고 비판했다. 이어 "20년 전 개성공단의 꿈은 한때 좌절을 겪었지만, 그 꿈을 되살려 현실로 만들기 위해 다시 걸음을 시작했으면 한다"고 했다.

면담에 참석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들은 정 장관의 공단 재가동 의지에 환영을 표하며 개성공단이 다시 열린다면 입주해 일하고 싶다고 화답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한편, 개성공단은 2000년 현대아산과 아태평화위 간 북측의 공업지구 개발에 관한 합의로 시작돼 2003년 6월 첫 삽을 떴다. 정 장관은 2004~2005년 노무현 정부 통일부 수장으로서 개성공단 사업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6년 북한이 4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박근혜 정부는 그해 2월10일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했다. 이어 2020년 6월 북한이 공동연락사무소와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건물을 폭파하며 개성공단은 사실상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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