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6개월 늦은 입주…불안은 ‘여전’

문그린 2025. 7. 3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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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잦은 입주 지연으로 입주예정자들의 원성을 샀던 경남개발공사 창원 공공아파트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1년 6개월이나 숙박업체 등을 전전했던 입주민들은 공사가 끝나지 않은데다가 하자 보수 우려에 여전히 불안합니다.

문그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6개월이나 늦게 입주가 시작된 경남개발공사의 창원 공공아파트.

아파트 안에서는 아직도 벽지를 붙이고 있고, 현관문과 벽 사이, 또 화장실 곳곳에서 육안으로 틈이 보이고, 마감 처리도 미흡합니다.

[입주 예정자/음성변조 : "입주 1년 반을 기다려 와서 너무 진짜 들뜨고 참 기대했었는데 막상 체크하러 들어가니까 너무 엉망이고…."]

지난 4월 입주자 사전점검 당시 지적됐던 하자들이 모두 고쳐지지 않은 겁니다.

입주예정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도 거울이 깨져 있거나, 벽 모서리에 손상이 있는 등 여전한 하자 사진과 불만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경남개발공사는 이를 의식한 듯 취재를 막기도 했습니다.

["잔금 안 치르셨으면 소유권이 안 넘어갔기 때문에 내부 촬영하시면 안 된다는데."]

입주민들의 불안은 하자 보수 공사가 제대로 이뤄질까 하는 점.

잔여 공사를 맡은 시공사가 공사대금 46억원을 더 받아야 한다며 경남개발공사와 소송을 준비하고 있고, 하도급 업체 관계자는 취재진에 미납된 공사대금이 70~80억 원에 이른다며, 대금 정산이 끝나야 하자 보수 작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남개발공사는 하자 보수를 하고 있고, 입주 이후에도 하자 민원센터를 운영하겠다는 입장.

[이승수/경남개발공사 건축사업부 주거복지팀장 : "일주일 기준으로 세대점검을 해서 입주민의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보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공사와 하도급업체에서도 총 57명의 인력을 투입해 지금 하자 보수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집 마련에 1년 6개월이나 걸린 입주자들의 기대는 하루만에 실망으로 바뀌었습니다.

KBS 뉴스 문그린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박수홍

문그린 기자 (gre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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