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수업해라”…고등학교 다시 입학한 60대, 교사·학생에 갑질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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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남성이 고등학교에 다시 입학해 학생들과 교사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30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60대 남성 A씨는 올해 3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다.
입학 초기 1학년 전체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A씨는 점차 학생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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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213004426fgqd.jpg)
지난 30일 방송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60대 남성 A씨는 올해 3월 경남의 한 고등학교에 1학년으로 입학했다.
전례가 드문 일이었지만 ‘중학교 졸업자는 누구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는 법적 기준에 따라 그의 입학이 허용됐다.
입학 초기 1학년 전체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A씨는 점차 학생들과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고 한다.
재학생들은 A씨가 자신을 ‘망고오빠’로 부르게 하거나 싫다는 표현에도 말을 걸며 자작곡을 부르고, 여학생들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까지 췄다고 주장했다.
또 교사에게 “한자로 수업하라”고 요구하거나, 급식시간에 “밥 맛있게 먹으라”고 큰 소리로 반복해 외쳤다는 증언도 나왔다.
특히 A씨는 단체 채팅방에서 “맞춤법을 지켜달라”는 학생을 ‘무례하다’며 신고하는 등 한 학기 동안 무려 8명의 학생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A씨가 자신이 더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학생들에게 ‘창문을 열어라’, ‘조용히 하라’고 지시하거나, 자신을 ‘학생님’으로 표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학교 관계자는 전했다.
하지만 A씨는 ‘사건반장’ 제작진에 자신이 되려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학폭 신고는 더 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 측면이 강했다”며 “학생들에게 시달림을 당해도 욕설 한 마디 한 적 없다. 너무 황당하고 기가 찰 때 마지막 해소 장치로 학폭 신고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폭 신고를) 많이 한다고 비난받을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학생들과의 갈등에 대해선 “월권행사 안 했다. 증거 있느냐”며 “여학생에게 돋보이고 싶은 비방의 무리가 말을 꾸며냈다”고 주장했다.
춤과 노래에 대해선 “여학생들이 먼저 요청한 것”이라며 “‘망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강요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A씨가 학부모였을 때부터 자녀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학교, 교육청을 힘들게 했던 전력이 있다”며 입학 전부터 우려됐지만 법적으로 제재할 근거가 없었다고 밝혔다.
제보자는 “성인 학습자의 경우 입학 전 또래 학우들과 잘 지낼 수 있는 성향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심사제도라도 마련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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