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60대 고교생, 3개월간 7차례 학폭 신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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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한 남성이 창원 한 고등학교에 입학 후 3개월간 학교폭력위원회에 학생들을 7차례 신고하는 등 교내 갈등을 겪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A씨는 "한 학생을 중심으로 한 무리가 저에게 여러 차례 언어폭력을 행사했고, 몇 번을 참다가 학폭위에 신고를 했으며 4건은 사과를 받고 취하를 했다"며 "다만 1학년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저를 낙선시키기 위해 과거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를 유포해서 신고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저도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서 중간고사 이후 두 달 반을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고 기말고사도 못 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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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무리 수차례 언어폭력” 주장
신고 당한 학생들도 학폭위 신고
60대 한 남성이 창원 한 고등학교에 입학 후 3개월간 학교폭력위원회에 학생들을 7차례 신고하는 등 교내 갈등을 겪으며 논란이 되고 있다.
31일 경상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A(60)씨는 지난 3월 창원 B고등학교 1학년으로 입학했다. A씨는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했지만, 한의대를 준비하기 위해 다시 고등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고교평준화지역에 1지망으로 B학교를 지원했고, 도교육청은 교육부 법률자문을 거쳐 A씨의 입학을 허가했다. 현행법(초·중등교육법 제47조)에 따르면 고등학교 입학자격에 ‘졸업자는 누구나 고등학교에 입학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A씨는 입학 후 3월 중순부터 학교폭력위원회에 동급생을 신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5월까지 총 7명의 학생에 대해 학폭위 신고를 했다. 신고를 당한 학생들도 A씨를 학폭위에 신고했다. 또 최근에는 ‘JTBC사건반장’ 프로그램에서 ‘A씨가 학교에서 자작곡을 부르고 엉덩이 춤을 추고, 여학생들에게 자신을 ‘망고오빠’라고 부르게 했으며 자신을 ‘학생님’이라고 부르게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A씨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오히려 피해자라고 주장하며 갑질 의혹을 부인했다.
A씨는 “한 학생을 중심으로 한 무리가 저에게 여러 차례 언어폭력을 행사했고, 몇 번을 참다가 학폭위에 신고를 했으며 4건은 사과를 받고 취하를 했다”며 “다만 1학년 학생대표 선거에 출마했을 때 저를 낙선시키기 위해 과거 개인적으로 주고 받은 문자를 유포해서 신고를 안 할 수가 없었다. 저도 학교폭력 후유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서 중간고사 이후 두 달 반을 학교를 나가지 못하고 있고 기말고사도 못 쳤다”고 토로했다.
또 “학생들 앞에서 춤과 노래를 한 것은 1학년 학생 대표 선거운동을 위해 한 행동이며, ‘망고오빠’라는 표현도 선거운동에서 눈에 띄기 위해 포스터에 쓴 것이지 그렇게 부르라고 한 적은 없다. ‘학생님’이란 명칭도 학기 초 학교 측에서 정해준 것이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은 학교 생활을 조용히 마무리하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
학교 측에 따르면 그동안 A씨와 학생, 교원들과 수차례 갈등을 빚었지만, 이에 대한 공식적인 민원이나 항의가 접수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A씨와 연루된 학폭위 신고 총 8건 중 4건은 자체 해결로 종결됐으며, 2건은 심의위원회에서 학교폭력이 아님으로 결론이 났고, 나머지 2건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
B학교 관계자는 “연령이나 문화가 다르다 보니 학생들도 교원들도 당사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며 “A씨가 자숙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으며, 앞으로 학생들이 더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계 관계자들은 A씨와 같은 고령자의 일반학교 입학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고교를 졸업한 성인의 일반학교 입학은 경남에서는 A씨가 유일하지만, 타 시도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교육부에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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