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연준 금리 동결에 “파월은 완전한 실패자… 수조달러 손실 입혀”

권오은 기자 2025. 7. 3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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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또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미국에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히면서도, 건설 역사상 가장 무능하거나 부패한 건물 리모델링(연준 본부 리모델링)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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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또 비난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투 레이트(Too Late·결정이 늦는 사람)' 파월이 또 해냈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는 연준 의장직을 맡기에 너무 늦고, 너무 화가 나 있으며, 너무 어리석고, 너무 정치적”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로이터·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이) 미국에 수조 달러의 손실을 입히면서도, 건설 역사상 가장 무능하거나 부패한 건물 리모델링(연준 본부 리모델링)을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말로 하면 ‘투 레이트(파월 의장)’는 완전한 실패자이고, 미국이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이어졌지만,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과 같은 4.25~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금리를 동결한 배경을 “실업률은 여전히 낮고, 노동시장 여건은 탄탄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다소 높고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라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FOMC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를 염두에 둔 발언을 했다. 그는 “(연준은) 의회에서 물가 안정을 달성하고 노동시장을 가능한 한 강하게 유지하라는 명확한 임무를 부여받았다”며 “그 외에 연방 정부의 재정적 필요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진국 중앙은행 가운데 정부의 재정 부담을 고려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곳은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은 또 오는 9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도 불확실하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인) 2%대 수준으로 대부분 회복했다”면서도 “지금은 관세가 영향을 주기 시작한 극초반인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일 수 있다는 것이 기본 전제이지만, 영향이 지속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후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던 시장의 기대감도 급격히 후퇴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금리(FF) 선물시장 참가자들은 9월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39.2%만 반영하고 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64.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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