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먼저 맞은 물가 '폭탄'‥韓 화장품 '사재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관세는 외국에 걷는 세금이란 게 트럼프 대통령 입장이지만, 관세 여파로 미국인들의 부담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수입이 많은 품목의 물가가 이미 오르고 있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도 소비자와 기업들에게 관세 부담이 전가될 거라며 경고하고 있는데요.
나세웅 뉴욕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뉴욕 맨해튼의 화장품 매장, 한국 화장품을 미리 사두려는 이들로 북적입니다.
관세가 본격적으로 부과되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제이 리양/화장품 구매자 (뉴욕)] "솔직히 매우 실망스러워요. 이런 관세는 필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특히 한국한테는 말이에요."
이미 학용품과 의류 등 수입품 비중이 높은 품목은 가격 상승을 겪고 있습니다.
[크레이그 비토리/카페 운영 (디트로이트)] "이제는 가격을 올리고 있고, 천천히 비용 부담을 고객들에게 옮기고 있습니다."
정부 눈치를 보던 미국 기업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을 예고하거나, 슬그머니 가격표를 바꿔 달았습니다.
트럼프가 세계 시장에 '관세 융단폭격'을 시작한 뒤, 그 여파가 미국 시장을 먼저 덮친 것입니다.
이미 미국 소비자들이 감당해야 할 수입품 실 관세율은 18%를 넘어, 1933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을 책임지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아직은 주로 유통업자들이 관세 부담을 지지만 곧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제롬 파월/연방준비제도 의장] "소비자들도 일부 부담하게 될 것이고, 기업들도 일부 부담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오히려 관세의 역습을 경고하는 연준의장의 입을 틀어막는 상황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파월 의장은) 일을 못해요. 오늘 (금리 결정) 회의를 할 텐데, 나는 그 사람을 '너무 늦은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파월 의장을 정치적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는 꿈틀대고 전문가들은 경고해도, 트럼프 대통령과 참모들은 '관세는 외국에서 세금을 걷는 것'이라고 포장하며 자화자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민심 이탈에 대비해 관세 수익으로 1인당 최소 6백 달러, 가구당 최대 2천4백 달러를 주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이정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이정섭
나세웅 기자(salt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41407_36799.html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한미 무역협상 타결‥관세 15%로 낮추고 3천5백억 달러 투자
- "K-조선 통했다"‥트럼프 마음 훔친 '마스가 프로젝트'
- 2008년 '광화문 시위' 사진 들고‥쌀·소고기 지켰다
- 3천 5백억 달러 펀드 무리없나?‥"직접 투자 적고 안전장치 마련했다"
- 관세 대등하고 투자 규모·분야도 적절‥"일본 대비 불리하지 않아"
- 협상 결과에 정치권 환영 "실용외교 성과"..국민의힘 "실패한 협상"
- "2주 안에 만나자" 이재명 정부 출범 2달여 만에 한미정상회담
-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 당선 축하" 한미관계 우려 불식, 한일협력도 끌어올려
- 이 대통령 "협상 부담에 치아까지 흔들려" 전략적 침묵 택하고 '국익' 강조
- 대서양 횡단 '출장 협상'으로 물꼬‥트럼프 대역 역할극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