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특검 첫 출석… 尹 부부 '공천 개입' 의혹들 전모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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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를 처음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잔여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우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명씨로부터 대선 관련 무상 여론조사를 수차례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5월 김 전 의원 공천을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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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강원지사 공천 개입' 의혹
모두 핵심 관련자… "저도 진실이 궁금"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31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 명태균씨를 처음 불러 조사했다.
명씨는 이날 김건희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명씨는 2022년 경남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윤 전 대통령 부부 등에게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공천을 부탁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말 김 전 의원 등으로부터 공천과 관련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 잔여 사건을 검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우선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명씨로부터 대선 관련 무상 여론조사를 수차례 제공받고, 그 대가로 그해 5월 김 전 의원 공천을 도왔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특검팀은 명씨가 제공한 무상 여론조사가 뇌물 또는 불법 정치자금이 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다. 윤 전 대통령 등이 이준석 당시 국민의힘 대표(현 개혁신당 대표), 윤상현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국민의힘 의원)과 공모해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면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당초 검찰 수사 과정에선 핵심 연결고리인 윤 의원이 공천개입 의혹에 대해 함구했는데, 그가 최근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 전 의원 공천 관련 이야기를 들었다'고 특검에 인정하면서 수사에 물꼬가 트였다.
특검팀은 최근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압수수색하면서 박완수 경남지사·김진태 강원지사 등 공천 개입 의혹 역시 수사 대상으로 영장에 적시했다. 박 지사의 경우 2021년 8월 명씨 소개로 윤 전 대통령을 만나게 됐고, 2022년 4월 지방선거에서 경남지사 후보로 공천됐다.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박 지사 경쟁자였던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 출마를 제지했다는 의혹이 있다. 명씨 역시 검찰에서 '윤 전 대통령이 박 지사 앞에서 윤한홍 의원의 험담을 했고, 이에 박 지사가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다만, 명씨 주변 인물이 '김 여사가 명씨의 이야기를 들은 뒤 박 지사 경쟁자인 김태호 의원에게 불출마를 설득했고, 이에 박 지사가 출마를 결심했다고 명씨에게 들었다'고 진술한 사례도 있어, 구체적인 경위 확인이 필요하다.
김 지사 역시 2022년 4월 지방선거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 도움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흔적이 있다. 명씨가 공천 심사 결과 발표 전날 김 지사에게 김 여사의 연락처를 보낸 것이 대표적인 정황이다. 당시 언론에선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전략공천을 점치는 내용이 보도됐다. 명씨가 공천 배제(컷오프)를 우려한 김 지사를 위해 김 여사에게 다리를 놔줬을 가능성이 있다. 실제 공관위는 황 전 수석 단수 공천을 발표했다가, 나흘 뒤 돌연 경선을 선언했다.
명씨는 자신이 공천 등과 관련해 위법한 거래를 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이날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에 "저도 진실이 너무 궁금하다"며 "제가 왜 구속이 돼야 하고, 기소가 돼야 했는지 특검에 가서 물어볼 것이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을 그대로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준기 기자 joon@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강지수 기자 s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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