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 향해…손주영이 선봉에 섰다

심진용 기자 2025. 7. 31. 20: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손주영이 30일 잠실 KT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LG 트윈스 제공


후반기 단 1실점 2승 무패
LG 뜨거운 상승세 이끌어
덩달아 다른 선발들도 쾌투


다음 주 두산·한화전 등판
선두 탈환 ‘핵심 키’ 될 듯


LG가 강력한 선발진을 앞세워 본격적인 선두 싸움을 시작했다. 좌완 손주영이 선봉에 섰다. 임찬규가 꾸준히 호투 중이고, 주춤하던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까지 제 페이스를 찾았다. 멀게만 보이던 선두 자리도 어느새 시야 안으로 들어왔다.

LG는 30일까지 후반기 11경기에서 9승 2패로 상승세가 뜨겁다. 1위 한화와 간격을 2경기까지 좁혔다. 손주영의 역할이 컸다. 후반기 3차례 선발 등판해 2승 무패다. 18일 롯데전 6이닝 1실점으로 후반기 문을 열었다. 24일 KIA전과 30일 KT전은 모두 무실점 피칭을 했다.

LG는 손주영이 등판한 3경기를 전부 이겼다. 6월 승리 없이 3패만 떠안았던 손주영은 이후 패전 없이 3승을 추가하며 살아났다. 시즌 9승으로 팀 내 다승 1위로 치고 올라섰다.

손주영은 최근 호투의 비결로 로케이션을 꼽았다.

30일 KT전 7이닝 무실점으로 5-0 팀 승리를 이끈 손주영은 “원래는 높낮이만 이용했다면, 요즘은 안쪽·바깥쪽도 활용이 되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트라이크 존 상하좌우를 골고루 활용하면서 투구 효율도 크게 좋아졌다. 손주영은 KT전 83구로 7이닝을 막았다. 병살 4개를 끌어냈다. 이번 시즌 병살 유도 18개로 전체 1위다. 원래도 땅볼 유도가 강점인데 로케이션이 좋아지고, 물샐 틈 없는 LG 내야 수비까지 더해져 시너지 효과가 크다.

손주영이 먼저 치고 나섰고, LG 다른 선발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임찬규와 송승기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 5·6월 부진했던 치리노스도 최근 2차례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치리노스의 호투에 대해 “치리노스는 낮게만 던지면 절대 치기 쉬운 공이 아니다”라고 칭찬했다.

LG가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릴 수 있었던 건 탄탄한 선발진의 역할이 컸다.

최근 LG 선발들이 다시 시즌 초반처럼 힘을 내고 있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활약은 여전히 아쉽지만 다른 4명이 에르난데스의 부진을 메우고 있다.

LG는 KT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이미 확정했다. 주말 삼성을 거쳐 다음 달 5일부터 잠실 라이벌 두산과 리그 선두 한화를 차례로 만난다.

8~10일 잠실 홈에서 펼쳐지는 한화와 3연전은 리그 선두 싸움에서 큰 분수령으로 꼽힌다. 손주영이 역시 열쇠를 쥐고 있다. 손주영은 5일 두산전에 이어 10일 한화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손주영은 30일 KT전을 마치고 ‘완봉 욕심이 없었느냐’는 말에 “다음 주 두 경기를 던져야 한다. 중요한 경기 선발로 나간다. 몸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고개를 저었다. 선두 한화와 맞대결을 염두에 둔 대답이었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