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명수 "평양 삐라 보고 없었다"…해군출신 합참의장 '패싱' 정황
[앵커]
평양 무인기 침투 의혹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지휘권을 가진 합참의장이 무인기 작전에 대해 제대로 보고받은 기억이 없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특검팀은 무인기 작전 자체가 정상적인 보고 체계를 거치지 않은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두 달 전인 지난해 10월, 우리 군은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대북전단을 뿌렸습니다.
특검은 '무인기 북파'가 북한을 도발해 계엄 명분을 만들려는 의도에서 비정상적으로 추진된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20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김명수 합참의장이 '10월 평양 삐라 살포 작전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은 기억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정상적인 보고체계를 밟았다'는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 이승오 합참 작전본부장의 주장과는 다른 내용입니다.
김 사령관은 특검에서 "삐라 살포 당시 비화폰으로 작전본부장에게 세세하게 보고했다", 이 본부장은 "그 내용을 합참의장에게 보고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건데 정작 군 서열 1위로 작전에 대한 최종 결정권한을 가진 김 의장이 무인기 작전에 대해 9월 대략적인 보고를 받았을 뿐 '전단 살포'는 미리 듣지 못했다고 한 겁니다.
합참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김 의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제안한 '삐라 살포'는 '위험성이 크다'며 반대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특검은 삐라 작전에 대한 보고가 직접적인 지휘권한이 없는 김 전 장관에게는 세세하게 이뤄진 정황을 확인,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한편 군 내부에서는 해군 출신인 김명수 합참의장이 육사 출신들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배제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박선호 영상디자인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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