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do감] 노랑배박새, 이혼하기 전 겸상부터 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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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인 노랑배박새(학명 Parus major)는 번식기인 봄이 오면 붙어 다니던 짝과 함께하거나 '이혼'하고 다른 짝을 찾는다.
노랑배박새는 이혼하기 전 비번식기인 겨울에 짝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겸상을 줄이는 등 사회적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분석 결과 이혼한 노랑배박새 커플은 비번식기인 겨울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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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일처인 노랑배박새(학명 Parus major)는 번식기인 봄이 오면 붙어 다니던 짝과 함께하거나 '이혼'하고 다른 짝을 찾는다. 노랑배박새는 이혼하기 전 비번식기인 겨울에 짝과 함께 보내는 시간과 겸상을 줄이는 등 사회적 행동에 변화가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아델라이드 데이지 아브라함 영국 옥스퍼드대 생물학과 연구원팀은 야생 노랑배박새 커플이 번식기가 되기 전에 이혼을 예상할 수 있는 행동 변화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연구결과를 30일 국제학술지 '영국왕립학회보 B'에 공개했다.
일부일처 새들은 번식을 위한 짝 선택이 중요하다. 노랑배박새는 번식기에 기존 짝과의 관계를 이어가거나 이혼하고 다른 짝을 만난다. 연구팀은 노랑배박새의 이혼 가능성이 번식기가 아닐 때 보이는 행동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했다.

연구팀은 영국 위담우즈(Wytham Woods) 숲에서 수집된 야생 노랑배박새 개체 사이의 사회적 상호작용 데이터 3년 치를 활용해 이혼의 징후를 분석했다. 각 개체와 먹이통에 부착된 무선인식센서(RFID)를 활용해 새들이 어떤 개체와 주로 상호작용하는지 파악한 것이다. 상호작용 데이터는 이전과 다음 번식기에 실제로 짝을 이룬 결과와 비교됐다.
분석 결과 이혼한 노랑배박새 커플은 비번식기인 겨울에 함께 보내는 시간이 유의미하게 적었다. 커플 사이의 유대감이 줄며 먹이통을 서로 다른 시간에 방문해 겸상을 피하기도 했다. 이혼하지 않는 노랑배박새 커플은 겨울에 함께 다니는 시간이 길고 급식기에 같이 방문해 식사하는 등 유대감이 높았다.
연구팀은 "새들 사이의 관계가 결코 정적이지 않다"며 "야생동물의 행동을 분석해 미래의 사회적 상태를 예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 doi.org/10.1098/rspb.2024.3065
[이병구 기자 2bottle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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