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에 수사 정보 넘긴 '윤핵관' 권성동이었나…"억대 정치자금"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샤넬백 선물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 통일교 전 본부장이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에게도 1억원대 불법정치자금을 전달한 정황을 특검팀이 포착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한학자 총재에 대한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넘긴 '윤핵관' 인사 역시 권 의원이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먼저 양빈현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며 건진법사에게 그라프 다이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건넨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가 어제(30일) 구속됐습니다.
구속영장엔 통일교 측이 권성동 의원과 건진법사에게 법이 정하지 않은 방법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했다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특검은 권성동 의원에게 건넨 불법 정치자금을 '1억원대'로 보고 있습니다.
윤씨에게 한학자 총재의 미국 원정도박 수사 정보를 전달한 '윤핵관' 역시 권성동 의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 (2023년 6월) : 그걸(수사 정보) 누가 알려줬냐, 윤핵관이 나한테. 어머니(한학자 총재)께 내가 보고를 드렸지.]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의 접점은 여러 차례 제기돼 왔습니다.
2024년 6월 권 의원은 윤씨 재단이 주최한 '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축사했습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는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통일교 관련 단체 천주평화연합(UPF)의 '한반도 평화서밋' 행사 참석을 권유했단 의혹이 나왔습니다.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선 윤씨와 건진법사가 권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당시 건진법사와 윤씨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도 확보했습니다.
윤씨는 2022년 11월, 건진법사에게 "윤심은 정확히 무엇입니까. 전당대회에 어느 정도 필요한가요"라고 물었고 건진법사는 "변함없이 권"이라 답했습니다.
권성동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서 "통일교와 그 어떤 부적절한 관계도 맺은 적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조승우 황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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