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멈춤- 이병문(사천남해하동 본부장)

이병문 2025. 7. 3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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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에너지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불필요함을 멈추세요." 멈춤(Stop!)이라는 단어가 계속 앵앵거립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일할 때, 사무실에서도 멈추거나 끊이지 않습니다.

온종일 따라다닙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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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에너지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십시오”, “불필요함을 멈추세요.” 멈춤(Stop!)이라는 단어가 계속 앵앵거립니다. 사람을 만나거나 일할 때, 사무실에서도 멈추거나 끊이지 않습니다. 온종일 따라다닙니다. 멈칫 놀라 고개를 듭니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30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몸에는 땀이 흥건합니다. 꿈입니다.

▼눈 뜨니 해가 중천이듯 올해도 7월이 끝났습니다.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차창 밖 풍경처럼, 남의 일이 돼 휙휙 지나갔습니다. 슬픈 일도 기쁜 일도 있었습니다. 때론 마음이 상했고, 몸이 지쳤으며, 꺾인 기운에 한동안 헤매기도 했습니다. 거꾸로 아침 이슬, 저녁 윤슬에 감동하고, 격려를 얻어 피곤함을 잊은 채 일하기도 했습니다.

▼기쁨이나 슬픔도, 윤슬같이 찰나에 지나지 않는 듯합니다.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그래서 잡을 수 없으며 알 수 없는 마음과 같습니다. ‘율리시스의 달’ 7월(July)이 가고 로마 최고의 업적을 세운 황제 ‘아우구스투스의 달’ 8월(August)이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진정 스스로 멈춤을 권합니다. 잠시 멈추고 지난 7개월을 돌아보면서 자신을 다독이고, 남이 아닌 자기를 위해 작지만 의미 있는 시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합니다.

▼경쟁의 시대, 멈춤을 권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역으로 멈춰야 비로소 보이는 것도 많습니다. 시나브로 사부작사부작 걷는 훈련, 어눌할 정도로 말을 느리게 하는 것, 그것을 통해 바쁜 세상 물구나무서듯 멀찍이 물러서서 봅니다. 스스로 옭아맨 힘듦이라는 생각에 울컥할는지 모릅니다. August는 라틴어로 ‘존경스러운’ ‘위대한’의 의미라고 합니다. 남을 위해서 부지런함과 종종거릴 것이 아니라 오직 자신과 가족을 위해서 위대한 멈춤을 실천하는 8월이 됐으면 합니다. 마침 휴가가 몰린 시절이니, 시기도 딱 맞습니다.

이병문(사천남해하동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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