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외·통합 진통… 충청권 글로컬大 '유종의 미' 거둘까

정인선 기자 2025. 7. 3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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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1000억 원(통합형 최대 15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마지막 선정 절차를 앞두고, 승기를 잡기 위한 충청권 대학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사업이 시작된 2023년부터 2년간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20곳(31개교) 중 충청권 대학은 충남 1곳(건양대), 충북 1곳(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모델)뿐으로, 대구·경북 총 5곳, 부산·경남·울산 총 6곳, 전남·전북 총 4곳씩 지정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소외돼 있단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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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글로컬大 31개교 중 충청권 2곳뿐… "이번엔 승기 잡아야"
'충남대·공주대', 통합 진통에 사업 난기류… 내주 공동 찬반투표
글로컬大 한 곳도 없는 대전… "2개 이상 대학 지정 목표"
게티이미지뱅크

5년간 1000억 원(통합형 최대 15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의 마지막 선정 절차를 앞두고, 승기를 잡기 위한 충청권 대학가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지정 대학이 경상권에 집중되는 등 충청권 소외론이 상당했던 만큼, 지역간 안배를 기대하는 분위기도 점쳐진다.

다만, 지정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던 충남대·공주대(통합 유형)가 구성원들의 '통합 반발'로 진통을 겪으면서, 향후 글로컬사업의 판도를 뒤바꿀지도 관심사다.

31일 충청권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가 등에 따르면 대전·충남 글로컬 예비지정 대학 7개교는 내달 11일까지 교육부에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막바지 완성 작업을 거치고 있다. 실행계획서는 예비지정 신청 때 제출한 5쪽 분량의 혁신기획서를 구체화한 것으로, 최대 150쪽 분량으로 구성된다.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충청권 대학은 충남대·공주대와 한남대(대전), 한밭대(대전), 순천향대(충남), 연암대(충남), 한서대(충남) 총 6곳(7개교)이다.

대부분 실행계획서를 모두 작성한 상태로, 대전시는 내주 대학별로 마지막 TF 회의를 열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도 지역 예비지정 대학들과 만나 막바지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 명단. 교육부 제공

올해 사업 종료를 앞두고 각 대학이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통합을 전제로 사업에 뛰어든 충남대와 공주대는 계획서 제출일을 불과 한 주 앞두고 구성원 찬반 투표를 추가 실시하기로 했다.

사실상 통합을 반대하는 교수회와 학생회 등 구성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내달 4-6일 3일간 교수와 직원·조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투표 결과는 각각 50%, 30%, 20%의 비율로 반영된다.

충남대가 지난 30일 설명회를 통해 '구성원 투표에서 과반이 찬성표를 던지지 않을 경우 사업을 포기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이를 지켜보는 지자체와 대학가의 긴장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전국에 있는 지역거점국립대 상당수가 이미 글로컬대학에 선정되거나 본지정이 유력시 되는데, 두 해 연속 탈락 중인 충남대가 이번에도 사업에 좌초될 경우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공주대 관계자는 "글로컬 계획서엔 구성원들의 과반 찬성이 아닌, 의견 수렴을 했는지 여부를 담게 된다"며 "(충남대가 찬반 여부에 따라 사업 포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상당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주대는 이번 투표에서 교수와 조교, 학생 등으로 구성된 평의원회 요구에 따라 '각 주체별로 50% 이상이 참여해야 투표가 성립된다'는 요건을 추가 적용키로 했다"며 "투표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2023-2024년 시도별 글로컬대학 지정 현황. 교육부 제공

한편 각 지자체는 일단 실행계획서 제출일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한 곳의 대학이라도 더 본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사업이 시작된 2023년부터 2년간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20곳(31개교) 중 충청권 대학은 충남 1곳(건양대), 충북 1곳(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 모델)뿐으로, 대구·경북 총 5곳, 부산·경남·울산 총 6곳, 전남·전북 총 4곳씩 지정돼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소외돼 있단 평가가 나온다.

대전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대전에서 글로컬 사업에 지정된 곳이 전무한 실정"이라며 "이번에는 최소 2곳의 대학이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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