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협상 타결 일등공신은 ‘조선동맹’...한국 선박에 미국 AI 탑재 시너지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라는 이름을 붙인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한 가운데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 모습. [이충우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185702356bmrm.png)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협상 타결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밝힌 한미 조선 협력 ‘마스가(MASGA) 프로젝트’는 자국 내에서도 경쟁력이 없다고 비판받고 있는 미국 조선업계에 한국 조선업체의 선체 설계·건조 기술과 효율적 공정 관리 노하우를 전수해 재건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미국은 중국과의 해양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려는 국가전략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복안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한미 관세 합의 소식을 알리며 백악관 페이스북에 게재한 사진. [사진 = 백악관 페이스북 캡처]](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185703622jyuc.jpg)
국내 조선업체 관계자는 미국 조선업의 경쟁력에 대해 “배 한 척을 만들려면 한국보다 평균 6배 더 돈이 든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면서 “숙련된 인력과 필요한 기자재·부품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비용과 기간이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것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도 이런 현실을 심각하게 보고 무역 협상의 조건으로 자국 조선업 재건을 우선적으로 요구했다.
심순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안보전략산업팀장)은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해서는 숙련된 인력 공급과 더불어 부품·기자재 등을 납품해줄 수 있는 업체, 즉 공급망이 정상화되는 게 급하다”면서 “한국 조선업체들이 미국에 투자한다면 우선적으로 이런 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인수한 미국 필라델피아 소재 필리조선소의 도크에서 선박 건조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 = 한화그룹]](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185704898xokr.jpg)
최근 필리조선소는 한국 취재진에 “현재 1~1.5척 수준인 연간 선박 건조량을 2030년까지 10척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한국 내 조선소의 공정 관리 노하우와 시스템을 필리조선소에 적용하는 방안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모든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는 인공지능(AI)도 한미 조선 협력에서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AI를 통한 협력은 미국이 주도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타결 관련 브리핑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185706166xixw.jpg)
AI에 기반한 조선업 효율성 제고는 생산성을 최대 30%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HD현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조선소’는 AI와 자동화 기술을 적용한 조선소로 작업장을 가상 공간에 구축해 최적화된 공정을 도출하기 위한 계획이다.
조선업 협력에 투입될 1500억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 때문에 미국 내 조선소를 신규 인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미 무역협상이 타결된 31일 울산시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선박이 보이고 있다. 한국은 미국에 3천500억달러(약 487조원)를 투자하는 등의 조건으로 상호관세를 기존 25%에서 15%로 낮추는 것에 합의했다. [사진 =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1/mk/20250731185707470mwru.jpg)
업계에서는 향후 HD현대가 미국 조선소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소와 협력 관계에 있는 중소 업체도 미국에 동반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이들 중소 업체가 이를 통해 경영이 안정되고 성장한다면 우리 조선업계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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