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수술만 3번' 우리은행 유승희, '욕심 1도 없어요. 코트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

김우석 2025. 7. 31.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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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희(30, 175cm, 포워드)가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유승희는 2022-23시즌이 끝난 후 인천 신한은행에서 아산 우리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2012-13시즌 용인 삼성생명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유승희는 2016-17시즌 신한은행으로 이적 후 쭉쭉 성장했던 유승희는 커리어 하이를 찍기도 했다. 팀 핵심 멤버로 존재감을 알렸던 유승희였다.

3번까지 소화할 수 있는 유승희는 주로 백 코트를 담당하며 득점과 리바운드 등 주로 3번 영역에서 장점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가드 혹은 볼 핸들러로서 임무를 부여 받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전방 십자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이었다.

2023-24시즌 단 22분 52초를 뛰었다. 지난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5분 4초를 나선 것이 출전 시간의 전부였다. 어쨌든 두 시즌에 가까운 부상에서 회복을 알려온 유승희였다.

오프 시즌, 유승희는 지난 28일부터 시작된 아산 전지훈련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위성우 감독은 “아직은 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거의 두 시즌 동안 공백이 있었다. 거의 모든 훈련을 다 소화하고 있지만, 관리를 확실하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위 감독은 “다가오는 시즌에 출전 시간이 분명 늘어나야 한다. 백 코트가 아니더라도 꽤 출전 시간이 필요하고 해주어야 한다. (정)채원이가 부상으로 이탈 기간이 늘어났다. 6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강)계리와 더불어 승희가 해주어야 할 몫이 더 커졌다. 무리 시킬 생각이 없긴 하다. 몸 상태에 따라 출전 시간을 늘려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우리은행은 현재 뎁스 중 가드 진이 가장 약하다고 볼 수 있다. 강계리를 신한은행에서 데리고 온 이유다. 지난 시즌 선발한 정채원을 오프 시즌을 통해 키워볼 생각이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6개월 정도 이탈이 예상된다.

그런 이유로 위 감독은 유승희를 가드 혹은 볼 핸들러로 점찍고 있는 듯 했다. 강계리,, 심성영 그리고 오니지카 아야노와 함께 백코트를 책임지고, 간혹 포워드 라인까지 자신의 역할을 해내야 하는 유승희의 현재 혹은 차기 시즌이다.

아산 전지 훈련에서 만난 유승희는 살이 많이 빠졌다는 질문에 “살이 찌지 않는다. 우리은행 최고의 복지다. 또, 무릎 때문이라도 체중 관리를 해야 한다. 어쨌든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을 정도로 운동량이 많다(웃음)”이라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연이어 유승희는 세 번째 수술을 했던 현재 무릎 상태에 대해 “좋은 날과 그렇지 않은 날이 있다. 운동량을 조절하고 있다. 아프면 이야기 드리고 쉰다. 컨디션은 솔직히 모르겠다. 농구를 오랜만에 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또, 유승희는 지난 시즌 후반에 경기에 나설 수 있었는데 나서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팀이 너무 잘 되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서 잘할 자신도, 잘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팀에 단비를 내릴 자신이 없었다.”는 쿨하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연이은 질문은 차기 시즌 목표. 간단했다.

유승희는 “시즌을 치르는 것이 목표다. 전 경기 출전도 목표가 아니다. 슬픈 일이긴 하다. 하루 하루 그저 아프지 않고 운동을 하고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말한 후 “게임만 소화하고 싶다. 목표는 몸이 더 좋아졌으면 한다. 그러면 욕심이 날 것이다. 하지만 욕심을 부리지 말자는 생각을 한다. 운동하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같이 운동하는 것에 만족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승희는 “하루 하루 열심히 하다보면 내가 한 만큼 받을 것이다. 역할은 하는 것만큼, 결과도 하는 것 만큼 따라올 것이다. 몸 관리는 근력이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유승희는 무릎 수술을 세 번이나 했다. 그녀의 마음 속에는 '공심(公心)이 존재할 뿐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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