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후원자 인터뷰·(2)] 오병천 주안상쾌한속내과 원장
<초록우산 공동기획>
‘나눔 선배’ 정혁상 원장 영향… 그린노블클럽 손잡다
길병원 재직하다 2023년에 합류
2010년부터 해외·국내아동 후원
아이들 성장 모습 보며 좋은 경험
“작은 실천 누군가에게 도움 돼”

“주변 사람의 선행에 자연스럽게 동참하게 됐습니다.”
오병천(47) 주안상쾌한속내과 원장은 초록우산에 올해 5월부터 약정 후원을 시작하며 고액 기부자 모임인 ‘그린노블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오 원장은 자신의 나눔이 선배 의사이자 함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동료인 정혁상 원장의 영향이 크다고 말한다. 정혁상 원장은 ‘그린노블클럽’에 오 원장보다 먼저 이름을 올렸다. 오 원장은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주안상쾌한속내과의원에 합류했다.
오 원장은 “보통 사람들은 하기 어려운 큰 액수의 금액을 흔쾌히 기부하는 동료의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신기한 마음이었다”면서 “자연스럽게 나도 해볼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오 원장은 그동안 아동을 위한 개인적인 나눔 활동을 실천해왔다. 2010년 11월~2021년 5월에는 해외 아동에게, 2015년 3월~2022년 5월에는 국내아동에게 매달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후원했다고 한다.
그는 “아동을 후원하면서 매년 아동 생활 보고서, 편지, 사진 등을 받아보면서 아이의 성장을 볼 수 있었다”며 “나눔을 통해 아이가 조금은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꿈을 위해 나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내게도 좋은 경험이었다”고 했다.

오 원장의 바람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이들이 꿋꿋하게 성장하는 것이다. 그는 “경제적 어려움에 처했거나, 부모가 없거나 아파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잘 자랐으면 좋겠다”며 “18세가 되어 아동복지시설을 나와 사회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오 원장은 나눔으로 일상이 조금이라도 특별해진다고 말한다. 그는 “아픈 사람들을 치료하고 환자의 고통을 해결해주는 것이 주된 일이지만 반복적인 일상이 고될 때도 있다”며 “환자뿐 아니라 후원을 받는 아이들까지 나로 인해 조금이나마 편안해지길 기대하다보면 보람을 더 느끼게 된다”고 했다.
오 원장은 후원을 망설이고 있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특별한 계기 없이 시작하기 어려운 것이 나눔인데 주변 사람과 함께 접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음은 있지만 방법을 몰라서, 쑥스러워 선뜻 참여를 못하는 분들이 많을텐데 아주 작은 나눔이라도 시작하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후원 문의: 초록우산 인천지역본부(032-875-7010)
※ 이 기사는 초록우산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백효은 기자 100@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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