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中서 스판덱스 공장 철수…"신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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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중국에서 스판덱스 사업을 철수한다.
태광산업이 중국에서 철수를 결정한 건 스판덱스 사업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추가적인 적자 누적을 막고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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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저가 공세에 적자 쌓여
"애경 인수 등 신성장동력 발굴"
태광산업이 중국에서 스판덱스 사업을 철수한다. 중국에 처음 진출한 지 20년 만에 공장 문을 닫는 것이다. 글로벌 공급 과잉 및 중국 내 수요 부진으로 적자가 지속된 데 따른 결정이다.

태광산업은 지난 30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스판덱스 사업을 하는 태광화섬의 영업 중단을 결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8월 중국 장쑤성 스판덱스 공장의 모든 가동을 중단하고 남은 재고는 오는 10월까지 처리하는 절차를 밟는다. 10월 이후에는 영업 활동도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그동안 판매한 스판덱스에 대한 매출채권 회수, 관련 직원의 계약 해지 작업도 마칠 예정이다.
태광산업 이사회는 이날 1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회사는 “중국 법인 철수 절차를 밟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광화섬에는 직원 502명이 근무하고 있다.
태광산업이 중국에서 철수를 결정한 건 스판덱스 사업이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1979년 국내 최초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한 태광산업은 해외 생산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2003년 중국 법인을 설립했다. 2년여간 공장을 건설한 끝에 2005년 2만7000t 규모로 상업 생산을 시작했고 그동안 중국 내수와 수출을 담당했다. 태광화섬 장쑤성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 2만9000t이다.
하지만 3년 전부터 스판덱스 제품의 중국 내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태광화섬의 스판덱스는 주로 의류용 신축성 소재로 쓰였는데, 저렴한 중국 경쟁사들의 제품이 생산됐다.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도 이어지면서 장쑤성 공장 가동률은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이에 따라 태광화섬의 지난 3년간 누적 영업적자는 935억원에 달했다. 태광화섬은 올해 1분기에도 72억원의 적자를 냈다. 태광산업은 글로벌 과잉 공급과 중국 수요 부진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커 실적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태광산업은 중국 사업을 접는 대신 신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화장품, 생활소비재 사업 등에 진출하기 위해 애경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중국 현지 공장 철수 결정은 추가적인 적자 누적을 막고 주력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이번 결정을 바탕으로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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