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SK해운 선박 37척 등 兆단위 인수협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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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이전을 앞둔 HMM이 SK해운의 선박 37척을 인수하기 위해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을 재추진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과 SK해운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중단했던 협상을 최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HMM은 SK해운이 보유한 VLCC 23척, LPG선 14척 등 총 37척의 선박과 이와 관련된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HMM 측은 SK해운을 실사한 뒤 8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적정 인수가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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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 넘어 포트폴리오 확대 포석
가격 이견·고용 승계 등 걸림돌
부산 이전을 앞둔 HMM이 SK해운의 선박 37척을 인수하기 위해 조(兆) 단위 인수합병(M&A)을 재추진한다. 컨테이너선에 집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과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과 SK해운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가 중단했던 협상을 최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 한앤컴퍼니가 HMM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SK해운에 대한 실사를 했지만 대선 등 정치적 이슈와 맞물려 매각 협상 작업이 중단된 상태였다. 업계 관계자는 “HMM을 사실상 경영하고 있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속한 해양수산부 장관이 임명되면서 수개월 만에 협상 테이블이 다시 마련됐다”고 전했다.
HMM은 SK해운이 보유한 VLCC 23척, LPG선 14척 등 총 37척의 선박과 이와 관련된 사업부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HMM 측은 SK해운을 실사한 뒤 8억7000만달러(약 1조2000억원)를 적정 인수가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매도자인 한앤컴퍼니에선 2조원가량을 희망 매각가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한앤컴퍼니 측은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SK해운 주 고객인 SK그룹과의 장기운송계약을 10년 연장하는 옵션을 내걸었다. 글로벌 시황에 따라 수익이 들쭉날쭉한 컨테이너선과 달리 SK해운의 주력 선박인 탱커선은 장기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종 타결까지는 걸림돌이 없지 않다. HMM과 한앤컴퍼니가 원하는 가격의 격차가 상당한 데다 고용 승계 부문에서 합의점을 찾기 쉽지 않아서다. 특히 선박 관리 인력의 경우 HMM은 HMM오션서비스라는 자회사에 속해 있지만 SK해운은 전부 본사 정규직으로 이뤄져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해운 본사 정규직을 HMM 자회사로 이동시키려면 상당한 설득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며 “향후 민영화를 추진해야 하는 HMM이 마냥 덩치를 키우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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