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 50%, 인도에 25%…다른 나라 협상 어떻게 되어 가나

정유경 기자 2025. 7. 3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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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발효일을 코앞에 두고 아직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나머지 주요 교역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협상에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인도를 향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브라질에는 5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인도에 부과한 25%는 한국·일본(15%), 인도네시아·필리핀(19%) 등 지금까지 관세 협상을 타결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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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수상과 2025년 2월13일 미국 워싱턴디시의 백악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발효일을 코앞에 두고 아직 무역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나머지 주요 교역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높였다. 협상에 좀처럼 진전을 보이지 못하는 인도를 향해서는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는 한편, 브라질에는 5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각) 0시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도가 러시아와 함께 두 나라의 죽은 경제를 끌고 내려가든 말든 내 알 바 아니다. 인도의 관세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글을 올리며 인도를 겨냥했다. 그러기 몇 시간 전엔 인도가 러시아와 무기, 에너지 등을 거래해온 사실을 지적하며 “1일부터 인도에 25% 관세, 그리고 러시아와의 교역에 대한 벌칙(페널티)을 부과하겠다”고 썼다.

트럼프는 인도와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압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에 부과한 25%는 한국·일본(15%), 인도네시아·필리핀(19%) 등 지금까지 관세 협상을 타결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트럼프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인도와 협상 타결이 가까웠다”는 글을 올렸으나, 미국이 요구하는 농축산물·유제품 시장 개방이 문제가 돼 두 나라의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뿐 아니라 캐나다·멕시코도 고율 관세로 압박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캐나다를 향해선 “캐나다는 방금 팔레스타인 정부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그들과 무역 협상을 하기 어렵게 될 거다. 오, 캐나다여!”라고 압박하는 글도 썼다. 트럼프는 지난 9일 캐나다에 보낸 관세율 통보 서한에서 8월1일부터 35%의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캐나다는 철강·알루미늄 등 일부 품목에는 이미 고율 관세를 적용받았으며, 관세 전면 해제를 목표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멕시코도 1일부터 30% 관세 부과를 예고받았다. 브라질은 대미무역 적자국인데도 50% 관세를 부과받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브라질 현 정부가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한편 미국은 중국과는 8월11일 종료 예정이었던 관세 유예기간을 연장하는 데 잠정 합의한 상태다.

정유경 천호성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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