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대' 가상자산 ETF로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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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디지털자산 워킹그룹 종합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친가상자산 정책 행보가 빨라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비축 전략에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솔라나를 포함시켜, 이들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정부가 인정함을 공식화했다.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 등 법제화가 빨라진 7월 한 달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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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채·채굴기업 ETF도 인기
미국 정부가 '디지털자산 워킹그룹 종합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친가상자산 정책 행보가 빨라지면서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는 물론 스테이블코인과 연계된 단기채 ETF까지 대규모 자금을 유입하며 새로운 '머니무브'를 이끌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이 공개한 디지털자산 워킹그룹 종합보고서는 정부 차원의 가상자산 비축 전략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명시해 투자자들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마련된 약 17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자산 관련 세제, 불법금융 방지, 국고전략 등을 아우르는 규제·정책 권고안을 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비축 전략에는 비트코인 뿐 아니라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솔라나를 포함시켜, 이들 자산의 장기적 가치를 정부가 인정함을 공식화했다. 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비증권형 디지털 자산 현물 시장 규제 권한을 부여하는 등 규제 체계를 명확히했다. 이는 기관투자자들의 ETF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민간 주도 가상자산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수용하고, 블록체인을 통한 금융 주권 강화에 나서면서 월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미 의회의 '크립토 위크' 등 법제화가 빨라진 7월 한 달간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의 경우, 최근 한달 동안 12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 모았다. KB증권에 따르면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IBIT)와 이더리움 현물 ETF(ETHA)는 각각 51억2000만달러, 41억달러 상당의 자금을 유치하며 글로벌 ETF 중 자금 유입 상위권을 석권했다.
KB증권 박유안 연구원은 "미국이 법령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을 허용하자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인 기반과 담보·가치저장 수단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발행·유통이 늘수록 수혜를 입는 것은 이더리움이다. 가상자산 정보 플랫폼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약 2620억달러에 달하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약 1300억달러 규모가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단기채 ETF에 자금이 몰리는 것도 스테이블코인과 연관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달 중 단기채 및 머니마켓펀드(MMF) ETF인 SGOV에 28억달러가 유입됐다.
코인채굴기업이 편입된 ETF도 급부상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 박우열 연구원은 "비트코인 등 코인채굴기업 ETF들도 몸값이 오르고 있다"며 "주요 채굴기업 중 마라홀딩스는 최근 수익성 및 채산성이 개선됨에 따라 JP모건으로부터 투자의견 상향을 부여 받았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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