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캄차카 8.8 강진, 혼비백산한 주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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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바다에서 지난 7월 30일 규모 8.8의 초강력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캄차카 지역 곳곳에서 옷장이 무너지거나 거울이 깨지고, 아파트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사할린과 쿠릴열도 등 캄차카반도와 가까운 지역도 지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캄차카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자리잡고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한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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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캄차카반도 해안선에서 동쪽으로 약 60㎞ 떨어진 바다에서 지난 7월 30일 규모 8.8의 초강력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사할린과 쿠릴열도는 물론, 일본까지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피신하는 주민들, 흔들리는 집 등의 모습에서 자연 앞에 한없이 작아지는 인간을 다시금 마주합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발생한 지진으로 캄차카 지역 곳곳에서 옷장이 무너지거나 거울이 깨지고, 아파트 벽에 금이 가는 등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텔레그램 뉴스 채널샷은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 엘리조보 국제공항 건물 내부가 흔들리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천장에서 패널이 떨어져 한 여성이 다쳤습니다. 마을과 건물이 바닷물에 잠긴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캄차카의 주도인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선 유치원 외벽이 무너져 내렸지만 당시 수리 중이던 유치원 내부에 어린이는 없었고 직원들도 신속히 대피했기 때문에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블라디미르 솔로도프 캄차카 주지사는 “조사 결과 심각한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캄차카는 인구 밀도가 낮지만 여름철에는 여행객이 몰리는 지역이지요. 다행히 관광객 피해도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러시아관광업협회는 현재 캄차카에 머무는 7000∼8000명의 관광객 중 지진 피해를 본 사람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할린과 쿠릴열도 등 캄차카반도와 가까운 지역도 지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쓰나미 위협으로 쿠릴열도에서 약 2700명이 대피했고, 사할린의 항구와 어업 기업이 쓰나미에 침수됐습니다. 사할린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사할린의 항구도시 세베로-쿠릴스크 해안엔 쓰나미가 덮쳐 주민들이 높은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높이가 3∼4m, 최대 5m에 이르는 쓰나미도 관측됐습니다.
일본도 지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 37분께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내렸고, 오전 9시 40분께 대상 지역의 절반 이상에 단계가 더 높은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지요.
쓰나미 경보 대상 지역에는 홋카이도 동부, 혼슈 동북부 도호쿠 지방, 수도권인 간토 지방, 오사카가 있는 간사이 지방 등의 해안가가 포함됐습니다.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와 남부, 오키나와현 해안가 등에는 비교적 위험 수준이 낮은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해 4월 대만에서 규모 7.2의 강진이 일어났을 당시 이후 처음이며, 일본에서 먼 지역의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경보가 내려진 것은 2010년 2월 칠레 지진 이후 15년 만입니다.
일본 정부는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자 총리 관저에 정보 연락실을 설치해 대응했고 공영방송 NHK는 긴급 재난방송을 편성했습니다. NHK 아나운서들은 “해안가에 있는 분들은 고지대 등으로 대피해 달라”고 반복해 호소했습니다. NHK는 화면에 “쓰나미! 피난! 쓰나미! 도망쳐!”라는 문구도 내보냈습니다.
이에 따라 해안가 주민들은 앞다퉈 높은 빌딩 옥상이나 고지대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해안가에 있는 공장들은 가동을 중단한 뒤 직원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고, 일부 편의점은 일시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 사망자와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피난한 주민들이 열사병으로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번 지진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1952년 이후 73년 만에 발생한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습니다. 동시에 20세기 이후 6번째로 강력한 규모로 기록됐습니다. 캄차카반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에 자리잡고 있어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한 지역입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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