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 아닌 라이벌…반대로 움직이는 삼성전자·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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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반 메모리 업황이 반도체 기업 주가를 좌우할 때는 동시에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개별 기업 기술력에 따라 좌우되는 HBM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절반(SK하이닉스)을 넘어서게 됐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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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업황따라 함께 움직였지만
이제는 'HBM 경쟁자'로 인식

국내 증시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기술력이 성적을 좌우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커지면서다. 두 종목의 ‘디커플링’이 심화하면서 반도체 종목의 투자 난도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3.8%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3% 이상 뛴 것은 같은 달 10일(5.69%) 이후 15거래일 만이다. 반대로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주 들어 처음 하락하며 1.65% 떨어진 7만140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주가가 반대로 움직인 것은 이날만이 아니다. 국내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6월 한 달간 SK하이닉스가 42.79% 폭등하는 동안 삼성전자는 6.41% 오르는 데 그쳤다. 7월 들어서는 1주일 단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첫째주에 삼성전자는 4.11% 올랐으나 SK하이닉스는 4.75% 하락했다. 그다음 주엔 각각 -1.11%와 8.87%로 반전됐다.
지난 14~18일엔 SK하이닉스가 8.66% 급락했다.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 영향이다. 그러자 삼성전자가 매수세를 빨아들이며 7.19% 뛰었다. 이번주엔 삼성전자가 대규모 파운드리 수주를 앞세워 8.3% 급등했고, SK하이닉스는 2.8% 오르는 데 그쳤다.
두 기업 주가의 디커플링이 뚜렷해진 것은 HBM 시장 급성장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 메모리 업황이 반도체 기업 주가를 좌우할 때는 동시에 움직이는 경향이 강했지만 이제는 개별 기업 기술력에 따라 좌우되는 HBM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절반(SK하이닉스)을 넘어서게 됐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HBM 점유율 예상에 따라 두 종목 주가가 춤을 추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존 공식대로라면 삼성전자가 가져갔어야 할 이익을 SK하이닉스가 차지하면서 수익률 차이가 커졌던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삼성전자가 이를 만회한다면 SK하이닉스 주가는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두 기업의 주가 전망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마다 다른 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반격 성공에 베팅하는 쪽과 SK하이닉스의 경쟁력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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