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적자 확대…SK온은 합병 후 첫 흑자 전환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2025. 7. 3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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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하락 영향…3분기 정제마진 회복·배터리 유럽 수요 증가 기대
연합뉴스


SK이노베이션이 유가 및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해 적자 폭을 키웠다.

다만 배터리 사업에서 판매량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됐고,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엔텀을 합친 SK온 통합법인이 흑자로 전환했다.

SK이노, 적자폭 확대…"글로벌 불확실성, 관세 영향"

SK이노베이션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41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458억원)와 비교하면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은 19조306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특히 순손실은 1조322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관세 영향, 유가 하락 등 어려운 대외 환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배터리 사업 부문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세가 전 분기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11조1187억원, 영업손실 4663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전환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으며, 유가 및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026억원 줄었다.

배터리 사업은 매출 2조177억원, 영업손실 664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2330억원 줄였고, 특히 SK온 통합법인으로는 합병 이후 첫 분기 흑자 609억원을 달성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AMPC 규모는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273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한 결과다.

2분기 배터리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약 37% 증가했다. 미국 현지 고객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미국 판매량이 70% 증가했고, 유럽에서도 판매량이 약 30% 늘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미국 관세 관련 "현재까지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의 경우 생산·판매 축소는 직접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활용해 여러 리스크를 완화하고자 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엔 관세 리스크 완화…배터리 유럽 물량 확대 기대도

3분기에는 여름철 석유제품 수요 증가와 역내 공급 부족 현상으로 정제마진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SK이노베이션은 보고 있다.

다만 화학사업은 폴리에스터 비수기 진입 및 벤젠 공급 증가 영향으로 스프레드 개선 폭이 제한적일 전망이다.

윤활유사업은 휴가철 드라이빙 시즌과 허리케인 대비 재고 비축 등으로 수요가 상승해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관측된다.

석유개발사업은 지난 5월 베트남 15-1/05 광구 내에서 추가 원유 부존을 확인했다. 베트남 15-2/17 광구에서는 3분기부터 평가정 3공 시추를 통해 사업성 평가를 이어갈 계획이다.

하반기 배터리 사업은 미국 시장에서 관세 및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고객사들의 보수적인 재고 운용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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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SK온은 미국 현지에서 확보한 제조 역량 바탕의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수익성 방어에 집중할 방침이다.

ESS 시장 수요 대응에도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부터 ESS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기 시작했고, 현재 미국에서 다수의 고객과 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물량 공급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리튬인산철(LFP)로 미국 현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 시장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주요 고객사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공장 가동률을 높임으로써 수익성 제고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이사회에서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및 대규모 자본 확충을 결의하고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의 재무적 투자자(FI) 지분 매입은 현금 지급이 상당 부분"이라며 "차액에 대해서는 투자자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불확실한 대외 변수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사업 재편) 실행력을 더욱 높여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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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 sy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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