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통신매장 직원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 막아

이런 가운데, 일선 통신매장 직원의 예리한 대처로 실제 금전 피해를 막은 사례가 뒤늦게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오후 5시경 의성읍 디자이너클럽 내 한 휴대폰 판매점에서 60대 여성이 금융감독원 사칭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고 휴대폰 신규 개통을 시도했다.
현장 직원 A씨는 피해자가 개통 사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남편에게도 말하지 마라"는 등 두루뭉술한 답변을 반복하자, 즉각 보이스피싱 범죄를 의심해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의성지구대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개통 절차를 중단시키고 피해자를 보호함으로써 실제 금전 피해를 차단할 수 있었다.
경찰은 A씨의 신속한 신고와 현장 판단을 모범사례로 삼아, 같은 달 19일 안양수 서장이 감사장을 직접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은 금리 인하를 미끼로 한 대환대출형, 카드배송 사칭 등으로 한층 교묘해졌다"며 "두루뭉술한 설명이나 가족에게 비밀로 하라는 요청이 있을 경우 즉시 통화를 종료하고 경찰서나 지구대에 직접 신고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또 "범인을 검거해도 피해금 회수는 대부분 민사로 넘어가 실질적으로 돌려받기 어렵다"며 "일선에서 작은 이상 신호라도 빠르게 포착해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양서1리, 금오1리, 샹송1리 등 지역 내 마을회관에서 7·8월에도 교육이 이어지며, 회당 10~15명의 주민이 직접 참여한다.
앞서 6월에는 황룡1리, 삼춘1리, 실업2리, 장대리 등 마을에서 현장 경찰, 마을이장, 보건소 등 지역 구성원이 참석해 범죄예방, 교통안전, 치매예방 등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올해는 스마트 도어센서, 창문 경보기, 방범 리플릿, 야광지팡이, 안전반사지, 안전모 등 다양한 방범·안전용품을 각 마을에 실질적으로 배부해 주민 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안양수 의성경찰서장은 "복지와 치안을 일상 현장에 접목해 신종 범죄로부터 지역 주민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앞으로도 적극적 예방 활동과 맞춤형 범죄예방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