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 종합투자계좌 쟁탈전…NH투자증권, 6500억 유증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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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IMA 사업자 선정 절차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당초 IMA 사업자의 유력 후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이었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7월 중순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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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사장, IB 이어 WM 강화
한국투자·미래에셋과 3파전
NH투자증권이 1호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NH투자증권까지 IMA 사업자 선정 절차에 뛰어들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5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다. 3자 배정 대상은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다. NH투자증권은 “IMA 인가 조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충족하기 위해 최대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IMA 사업자의 유력 후보는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이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미래에셋증권(9조9124억원)과 한국투자증권(9조3169억원)만 자기자본 8조원 요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 자기자본은 작년 말 7조3921억원으로 기준에 못 미쳤지만 자본 확대와 이번 유상증자로 IMA 사업자 선정 경쟁을 3파전으로 끌고 갈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7월 중순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를 신청했다. NH투자증권은 관련 태스크포스팀(TFT)을 조직해 9월까지 금융당국에 IMA 사업자 인가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TFT 총괄 책임자는 윤병운 사장이 맡는다. 전통적인 기업금융(IB) 강자로서 딜(투자처) 발굴 및 주선 경험이 풍부하다는 점을 내세울 방침이다. 이르면 올해 말 IMA 사업자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증권사들이 ‘1호 IMA 사업자’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것은 IMA가 증권사의 성장을 이끌 미래 먹거리로 꼽히기 때문이다. IMA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가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투자해 얻은 수익을 고객에게 지급하는 상품이다. 연 3~8% 수익률을 목표로 하면서 손실이 나더라도 원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운용 자산의 5%를 손실충당금으로 우선 적립하도록 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통해 원금을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은행 예적금보다 수익률이 월등히 높아 보수적 성향 고객들의 자금을 빨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IMA 사업자 지정이 안 될 경우 2년 연속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등 더 까다로워진 조건을 맞춰야 한다”며 “이번 IMA 사업자 선정 결과에 따라 증권사 간 격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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