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협상 '막차' 탈까... 대만 "미국과 기술적 협의 완료, 공동성명 논의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32%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대만이 무역 협상 종료 기한을 하루 앞두고 '협상 타결 막차'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대만은 미국에 4,000억 달러(약 557조 원) 규모 투자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4000억 달러 투자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32% 상호관세 부과를 통보받은 대만이 무역 협상 종료 기한을 하루 앞두고 '협상 타결 막차'를 탈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대만은 미국에 4,000억 달러(약 557조 원) 규모 투자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리후이즈 대만 행정원(내각에 해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만과 미국이 기술적 협의를 완료했으며 관세, 비관세 무역장벽, 무역 편리화, 공급망 회복력, 경제 안보 등 의제에 대해 일정한 합의에 도달했다"며 "투자 및 조달 등 대만-미국 경제 및 무역 협력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공동성명에 대한 협의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다만 상호관세율 등 구체적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미국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만 답했다. 최근 야당 의원에 대한 국민소환(파면) 운동 실패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정치적 입지가 크게 약해진 만큼, 미국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거나 대중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일 경우 집권 여당은 더욱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협상 과정에서 대만 역시 미국에 대규모 투자안을 제시했다고 한다. 이날 연합보 등이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대만 당국은 한국과 일본 수준인 15%로 상호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3,000억~4,000억 달러 수준의 대미 투자를 제안했다. 미국은 대만과의 협상 과정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의 각각 5,500억 달러, 6,000억 달러라는 대규모 투자안을 예로 들며 압박했다고도 전해진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8월 1일이 (무역 협상) 마감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며 마감이 연장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내달 1일 자정을 기해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국가들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다.
발등에 불이 붙은 대만은 막판 총력전을 벌여왔다. 실무 협상을 위해 21일 정리쥔 부행정원장(부총리 격)이 방미했는데, 당초 지난 28일이었던 귀국 일정을 조정해 미국에 계속 남아있다. 대만은 농산물과 에너지, 무기 구매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미국과의 협상에 임해 왔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는 대만 시장의 완전한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이혜미 특파원 herstory@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속보] 법원, 윤석열 체포영장 발부... 구치소 측 "윤 건강, 수사 못 받을 정도 아니다" | 한국일보
- [속보] 명태균 "권성동·윤한홍 전화 온 것 직접 확인...저도 진실이 궁금" | 한국일보
- "기업 잘 돼야 나라 잘 된다"더니...'상법 개정+노란봉투법+법인세 인상'에 격앙된 재계 | 한국일
- 이 대통령, 관세 협상 타결에 "국력 키워야겠단 생각 들었다" | 한국일보
- ‘특검 출석 거부’ 尹에 일침… 정청래 “나도 구치소 있어 봐서 아는데” | 한국일보
- "능력보다 외모 본다"... 2030 '외모승인제 파티'에 몰리는 이유 | 한국일보
- "나, SKY 나온 교수야"… 아들 괴롭힌 초등생 협박한 40대 여성 '유죄' | 한국일보
- "전광훈 득세는 현상일 뿐… 극우 개신교 뿌리를 파헤쳐야" | 한국일보
- [단독] "수술 10분 전 들어와 산모에게 제대혈은행 가입 영업" | 한국일보
- '반대 방향 주행' 울릉도 택시… "2만 원 거리, 요금은 5만 원"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