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비 내리지만, ‘폭염’은 계속된다

박소정 기자 2025. 7. 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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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모처럼 비가 내리지만, 지금과 같은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31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일~월요일인) 8월 3~4일엔 제주도, (수~목요일인) 8월 6~7일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도 "이번 주와 다음 주 더위가 지속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남풍이 유입되면서 제주 지역, 넓게는 호남·충청 지역까지도 일부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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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4일 제주, 6~7일 중부 ‘비’ 예상

다음 주 모처럼 비가 내리지만, 지금과 같은 ‘폭염’은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수증기를 머금은 습윤한 공기가 계속해서 유입되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높아지겠다.

기상청은 31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통해 “(일~월요일인) 8월 3~4일엔 제주도, (수~목요일인) 8월 6~7일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면서도 “이번 주와 다음 주 더위가 지속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지난 30일 서울 동작구 기상청 모니터에 폭염 특보 발효 지역이 표시되고 있다. 빨간 색으로 표시된 곳은 폭염 경보, 노란 곳으로 표시된 곳은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이다. /연합뉴스

올여름 우리나라에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6월 1일~7월 29일 기준 올해 전국 폭염 일수는 15일, 열대야 일수는 6.9일인데, 각각 역대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이중으로 겹치면서 열을 가두고 있는 탓이다. 특히 지난 25일부터 폭염·열대야가 장기간 누적되는 상황이라, 온열 질환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견고했던 기압계의 변화는 오는 8월 4일쯤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도쿄 남남동쪽 해상을 지나는 제9호 태풍 ‘크로사’가 북동진하며 길을 열고, 우리나라를 덮던 고기압도 이때 북동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에 따라 다량의 수증기를 품은 남풍이 유입되면서 제주 지역, 넓게는 호남·충청 지역까지도 일부 비가 내리겠다.

다만 여전히 무더위가 가시지는 않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체감온도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체감온도는 기온 외 습도·바람 등 요소를 고려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내는 온도를 뜻한다.

8월 6일쯤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남동쪽으로 수축했던 북태평양고기압이 다시 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공기를 불어 넣고, 북쪽에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며 성질이 다른 두 공기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건조한 공기가 더 아래 쪽으로 내려오면, 남부지방까지도 비오는 구역이 확대될 수 있다.

이때 기온은 다소 낮아질 수 있다. 현재 예보된 서울 낮 최고기온 예상치를 보면 8월 2일까지는 36도를 유지하다가, 3∼4일엔 35도, 5일엔 34도, 6∼8일에는 33도 수준까지 내려가겠다. 다만 6~8일에는 비가 얼마나 내리는지에 따라, 예상 기온 변동성이 큰 상황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은 금요일인 오는 1일까지 서해 남부 해상과 제주도 해상에 ‘풍랑특보’가 유지될 것이라며 “휴가철 해안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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