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타수 1안타'인데... 2G 연속 우익수 선발 출장하는 고승민

박승민 인턴기자 2025. 7.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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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 1루수 → 우익수까지 이번 시즌 전천후 활용되는 롯데 고승민
지난 30일 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 우익수 선발 출장
이번 시즌 우익수 자리에서 10타수 1안타... 이날 경기서는 좋은 모습 보여줄까
롯데 자이언츠 고승민

(MHN 박승민 인턴기자) 고승민이 지난 경기에 이어 한 번 더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는 31일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우익수)-손호영(3루수)-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유강남(포수)-한태양(2루수)-나승엽(1루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시즌 내내 주전 2루수로 나서던 고승민이 또 한 번 우익수로 출장한다. 지난 시즌부터 내내 주전 2루수로 활약하던 고승민은 이번 시즌 나승엽의 부진과 부상 시절 1루수로 나선 바 있다. 최근 손호영이 복귀하며 2루수로 출장한 한태양을 대신해서도 1루수로 나섰다. 이날 우익수로는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장이다.

고승민은 드래프트 당시부터 2루수 자원으로 분류됐다. 데뷔 첫해인 2019시즌부터 당시 양상문 감독의 믿음을 받고 꾸준히 2루수로 기용됐다.

하지만 전역 이후 외야 훈련을 병행했다. 당시 롯데 2루수 자리에는 FA 영입 선수인 안치홍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고, 손아섭이 NC와 FA 계약을 맺고 이적해 우익수 자리가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롯데는 고승민의 타격 재능을 살리기 위해 고승민을 우익수로 출장시켰다.

2022시즌 후반기부터 본인의 타격 재능을 뽐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2023시즌에도 가뿐히 주전 우익수로 연착륙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2023시즌 타격 메커니즘 변경을 위한 시도가 실패로 끝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제대로 된 활약을 하지 못한 채 한 해를 흘려보냈다.

2024시즌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FA 신분이 된 안치홍은 한화와 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김태형 감독은 공백이 된 2루수 자리에 고승민을 활용할 방침이라 밝혔고, 지난 시즌 본인의 2루수로서의 잠재력을 만개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이번 시즌에도 주전 2루수로 낙점되며 더욱 나아진 수비력을 보였다. 하지만 나승엽의 부진으로 인한 2군행 등으로 1루 수비를 겸임하기도 했다.

1루에 이어 우익수 자리에도 나서게 됐다. 내-외야를 바쁘게 오가는 고승민이다. 다만 이번 시즌 우익수로 출장한 경기에서 10타수 1안타로 부진하다. 표본이 작지만 갑작스러운 외야 수비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이 원인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롯데로서는 내야 포지션 정리가 복잡한 상황이다. 전반기까지 손호영-전민재-고승민-나승엽으로 꾸려진 라인업이 안정적으로 이어져 왔다. 하지만 나승엽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한 출장 빈도 감소, 전민재의 부진으로 인한 2군행 등으로 교통정리가 필요해졌다.

그 틈을 타고 주전급으로 도약한 한태양이 내야 한 자리를 꿰차고 있다. 한태양은 3루수와 2루수를 소화하고 있다. 드래프트 당시 유격수로서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선발한 자원이지만, 이번 시즌 유격수 출장은 14이닝에 불과하다. 3루수로서는 27이닝, 2루수로는 230.1이닝을 소화했다.

결국 한태양과 나승엽을 동시에 기용하기 위해서는 고승민이 외야로 가야 하는 상황이다. 나승엽은 최근 부진으로 인해 선발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빈도가 잦았지만, 지난 30일 경기에서 적시타를 때려내며 회복의 기미를 보였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장한다. 나승엽의 타격감이 살아나야 롯데가 후반기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김태형 감독의 의사가 반영됐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날 황성빈 대신 장두성이 선발 출전한 것도 눈에 띈다. 황성빈은 지난 29일 경기에서 카메라를 향해 손짓을 하는 제스처로 팬들에 원성을 샀다. 지난 30일 경기 대타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본격적으로 지난 전반기 부상 대체 선수로 활약했던 자원인 장두성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기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동한 라인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주중 시리즈를 우세로 마무리한 채, 좋은 분위기를 안고 고척으로 떠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롯데와 NC의 주중 시리즈 마지막 경기는 31일 오후 6시 30분 사직구장에서 열린다.

사진=롯데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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