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8월1일 서울구치소에서 尹 체포영장 집행

김현지 기자 2025. 7. 3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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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이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할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문 특검보를 비롯해 특검팀 검사와 수사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갈 예정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후 사무실까지 호송차로 이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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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명태균 공천 개입·도이치모터스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두 차례 김건희 특검 조사 불응...특검 측, 강제구인 의지 드러내

(시사저널=김현지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헌법재판소 파면 결정 후 일주일 만인 지난 4월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를 떠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이 소환 조사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강제구인할 예정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3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며 이처럼 밝혔다. 체포영장 유효기간은 오는 8월 7일까지다. 윤 전 대통령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공천개입 의혹,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나온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지난 21일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29일에 이어 30일에도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팀은 오는 8월1일 오전 체포영장을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문 특검보를 비롯해 특검팀 검사와 수사관은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로 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 특검보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실제 영장을 집행하는 기관은 교도관인 만큼 구치소의 도움을 얻어 인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윤 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도 일축했다. "확인한 바로는 크게 건강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 듣고 있다"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을 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후 사무실까지 호송차로 이동하게 된다. 구속 피의자들은 지하를 통해 곧바로 조사실로 가는 만큼,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은 외부에 노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특검팀의 영장 집행에도 응하지 않을 수도 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날까지 변호인 선임계를 비롯한 의견서 등을 제출하지 않은 상황이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에게서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받고, 그 대가로 2022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명씨가 요구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공천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대선 경선 과정에서 김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관련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명씨는 31일과 8월1일 이틀에 걸쳐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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