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 82분기만에 적자
LG생활건강의 주력인 화장품 사업부가 2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LG생활건강 화장품 사업부의 분기 적자는 2004년 4분기 이후 82분기, 20년 6개월만이다. 인디 브랜드의 약진으로 대표되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 속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대표 화장품 회사인 LG생활건강이 위기에 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생활건강은 31일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2분기에 매출 1조6049억원, 영업이익 5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65.4%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줄어든 604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LG생활건강은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원가 부담이 확대됐다”며 “면세, 방문 판매 등 전통 채널들의 사업 구조를 재정비하면서 실적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생활용품(HDB) 사업부의 2분기 매출은 54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1% 하락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고 마케팅 투자가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음료 사업부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2%, 18.1% 하락했다. 회사는 소비 둔화와 날씨 영향으로 음료 수요가 줄어든 데다 고환율,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발목을 잡았다는 입장이다.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에서 작년 11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방안으로 발표한 중간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이행하기로 의결했다. 중간배당은 보통주와 우선주 모두 1000원으로 결정하고, 8월 18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8월 29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은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중 보통주 31만5738주도 8월 14일까지 소각하기로 했다. 소각 후 남은 자사주는 2027년까지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의 성장과 M&A(인수·합병)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등 근본적인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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