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남친이란 사람이”…‘대전 前여친 살해’ 20대 검거의 전말

박선우 객원기자 2025. 7. 3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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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하루동안 도주 행각을 벌인 20대의 검거에 시민들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피의자는 범행 후 피해자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신고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범행 하루 뒤인 30일 오전 10시39분쯤 B씨의 빈소가 마련된 모 장례식장의 관계자로부터 "앞서 고인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사람이 다녀갔다"는 취지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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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중 피해자 장례식장 들러…장례식장 관계자가 신고
“운전자가 구토한다” 신고도…경찰, 음독 시도한 피의자 체포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한 후 도주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던 20대 남성이 범행 약 24시간만에 체포된 7월30일 대전 중구의 모 지하차도 인근에 폴리스라인이 처져 있는 모습 ⓒ연합뉴스

전 여자친구인 30대 여성을 살해한 뒤 하루동안 도주 행각을 벌인 20대의 검거에 시민들의 신고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해당 피의자는 범행 후 피해자의 장례식장을 방문했다가 신고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31일 대전경찰청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2시8분쯤 서구 괴정동의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인 B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 A씨가 도주 과정 전반에 걸쳐 공유자동차, 오토바이 등 여러 교통수단을 번갈아 이용해 경찰은 동선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A씨 검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건 시민들의 신고였다. 범행 하루 뒤인 30일 오전 10시39분쯤 B씨의 빈소가 마련된 모 장례식장의 관계자로부터 "앞서 고인의 남자친구라고 밝힌 사람이 다녀갔다"는 취지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것이다. 이에 경찰은 인근 CCTV 영상을 토대로 A씨의 도주 차량을 특정, 추적에 박차를 가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45분쯤 대전 중구의 모 지하차도 인근에서 또 다른 시민으로부터 "노상에 차가 서있는데 운전자가 토를 하는 등 상태가 이상하다"는 취지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이같은 시민들의 신고 내용을 종합, 같은 날 오전 12시8분쯤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음독을 시도한 상태였다. 

현재 A씨는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향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지만, 당장 본격적인 조사를 벌이긴 어렵다고 본다. A씨가 의식은 유지하고 있지만 건강상태가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A씨의 신병확보 문제와 관련해 검찰 등과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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