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코인 '잔혹사'…줄줄이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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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김치코인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김치코인은 국내에서만 주로 거래되는 코인으로, 과거에는 거래소에 활발히 상장돼 거래 증대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규제가 강화되고 주요 코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현재는 거래지원 종료된 다드(DAD), 비트코인골드(BTG), 솔브케어(SOLVE), 하이파이(HIFI), 스톰엑스(STMX) 등은 국적은 불분명하지만 총 거래량의 60~90%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돼 사실상 김치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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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상장도 끊겨…"투자자 신뢰 잃어"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김치코인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김치코인은 국내에서만 주로 거래되는 코인으로, 과거에는 거래소에 활발히 상장돼 거래 증대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규제가 강화되고 주요 코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된 코인 8개중 7개가 김치코인이다. 현재는 거래지원 종료된 다드(DAD), 비트코인골드(BTG), 솔브케어(SOLVE), 하이파이(HIFI), 스톰엑스(STMX) 등은 국적은 불분명하지만 총 거래량의 60~90%가 국내 거래소에서 거래돼 사실상 김치코인이다.
다음달 업비트에서 상장폐지 예정인 펀디에이아이(PUNDIAI), 퀴즈톡(QTCON), 스트라이크(STRIKE)도 업비트와 빗썸 거래량이 80~100%에 이르는 김치코인이다.
빗썸도 올해 들어 김치코인을 대거 정리했다. 국내업체가 발행한 위믹스(WEMIX), 빅스코(VIX), 펠라즈(FLZ) 등을 비롯해 국내 거래량이 전 세계 거래량의 60%를 넘겼던 룸네트워크(LOOM), 알렉스(ALEX), 레버파이(LEVER) 등 약 10개의 김치코인을 거래지원 종료했다.
거래소들은 김치코인 상장도 대폭 줄였다. 업비트의 경우 올해 넥슨 자회사의 넥스페이스(NXPC)를 신규 상장한 것을 제외하면 국내업체가 발행한 코인을 거의 상장하지 않았다.
앞다퉈 알트코인을 상장하던 빗썸과 코인원도 상장 전략을 바꿔 지금은 경쟁 거래소가 이미 상장한 해외코인을 주로 거래지원하며 김치코인 상장을 크게 줄였다.
이렇게 김치코인이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는 것은 특정금융정보법,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등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부터다.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특별한 이유 없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시세조종 의혹을 샀던 김치코인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원성이 커지면서 거래소들은 과감하게 이들 코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시장이 제도화되고 성숙해지면서 투자자들의 이탈도 늘었다. 과거에는 단기 차익을 노리고 김치코인에 투자했지만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성과를 못 내고 시장에서 소외되면서 투자자들은 점점 비트코인(BTC)과 엑스알피(XRP·리플), 이더리움(ETH) 등 시장에서 검증받은 주요코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가상자산 평가업체 관계자는 "국산 프로젝트가 사라지는 것은 아쉽지만, 주요 코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고 개인 투자자들도 시장의 주목을 받는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어 부실한 코인들이 외면받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내 코인공개(ICO) 금지 등 규제 환경을 탓하기보다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신뢰를 주는 국산 프로젝트가 나오는 게 먼저"라고 말했다.
최용순 (cys@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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