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3특검, 이번 정부서 한자리 안 받겠다고 약속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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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 상병 특검)을 향해 "이번 정부에서 한자리 안 받겠다는 약속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3특검 파견 검사 120명·파견 공무원 220명(특검법 기준)에 대한 인사권이 정부에 있어 수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주 의원은 "특검과 특검보(에게)도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들처럼 한자리 챙겨줄 수 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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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인들처럼 한자리 챙겨줄 수도 있어"
조은석 저격… "민주당에 줄 대려 감사자료 바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3특검(내란 특검·김건희 특검·채 상병 특검)을 향해 "이번 정부에서 한자리 안 받겠다는 약속부터 하라"고 요구했다. 수사 인력 수백 명을 동원해 윤석열 정부를 정조준하는 수사를 하고 있는 만큼, '보은 인사'를 사절한다는 약속을 해야만 수사의 공정성도 담보된다는 취지다.
주 의원은 31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특검은 인사권을 가진 권력자와 주변을 수사 못 할까 봐 만든 제도"라며 "권력 있는 여당이 야당을 수사하려고 특검을 발족한 건 헌정사상 처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여당은 특검에 파견된 검사와 공무원들의 인사권을 쥐고 있다"며 "특검이 권력자에 드러눕기 딱 좋은 구조"라고 지적했다. 3특검 파견 검사 120명·파견 공무원 220명(특검법 기준)에 대한 인사권이 정부에 있어 수사가 불공정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특검보들도 '공직 안 맡는다' 선언해야"
주 의원은 "특검과 특검보(에게)도(정부가)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들처럼 한자리 챙겨줄 수 있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끊임없이 검찰 수사를 받은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들이 현 정부 들어 다수의 공직을 맡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킨 것이다. 대북 송금 사건 변호인을 맡았던 김희수 변호사는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에, 대장동 사건을 맡았던 조원철 변호사는 법제처장에 각각 임명됐다. 대통령실 민정수석실에 입성한 이태형·전치영·이장형 변호사도 이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활동했거나 법률적 도움을 줬고, 22대 국회에서 초선 의원에 오른 더불어민주당의 박균택·양부남·김기표·이건태·김동아 의원 역시 마찬가지다. 주 의원이 "특검과 특검보들은 이재명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는다고 국민 앞에 떳떳이 밝히라"고 요구한 건 이 때문이다.
특히 저격 대상은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였다. 특수통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검찰 선배' 조 특검을 겨냥해 "(문재인 정부 감사원의) 감사위원 시절부터 민주당에 줄을 대 출세해 보려고, 감사원 내부 자료를 민주당 의원들에게 몰래 갖다 바친 사람"이라며 "어떤 자리도 받지 않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잔뼈가 굵은 특수통 검사였던 조 특검은 현재 12·3 불법계엄 사건을 수사하며 국민의힘 의원들의 내란 방조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다.

민주당 특위엔 "與 수사 지휘, 中 공안 같은 짓"
주 의원이 돌연 특검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나선 건 민주당의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 발족에 대한 맞불로 풀이된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해당 특위를 발족하면서 "특검의 수사 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특위에는 민주당 의원 46명이 소속돼 있다.
주 의원은 "여당이 수사 지휘를 해서 야당을 수사하는 건 중국 공안이나 할 법한 짓이고, 결과의 객관성도 담보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특위의 수사 개입 활동은 직권남용 범죄에 해당한다"며 "앞장서서 막겠다"고 공언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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