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경도 해양관광단지 내 세이지우드 CC, 소나무 수백 그루 무단 벌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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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섬에 조성된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골프장이 수백그루의 소나무 벌목도 모자라 이를 해안가에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경호동에 위치한 세이지우드 CC사는 최근 경도 해안가에 수백 그루의 소나무를 벌목한 뒤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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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섬에 조성된 세이지우드 여수경도 골프장이 수백그루의 소나무 벌목도 모자라 이를 해안가에 방치해 논란이 일고 있다.
31일 여수환경운동연합 등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경호동에 위치한 세이지우드 CC사는 최근 경도 해안가에 수백 그루의 소나무를 벌목한 뒤 방치했다. 벌목한 소나무는 섬 해안가를 따라 무분별하게 쌓여 있었고, 일부 소나무는 오랜 시간이 지난 듯 껍질이 가라지고 괴사한 것으로 관찰됐다. 해당 소나무들은 4~5월 당시부터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나무는 한 그루를 베더라도 소나무 재선충 방제 계획서를 작성,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인허가를 받고 조치해야 한다. 여수시는 골프장측이 관련 계획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아 사안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골프장측은 "골프장 준공 당시 방제 계획서를 제출해 법적 하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강흥순 여수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일주일 전 우연히 경도 섬을 지나다 소나무 수백 그루를 잘라낸 뒤, 무분별하게 방치된 것을 목격했다"면서 "방치된 소나무들이 태풍이나 장마 시 해상으로 떠내려가 선박 운항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수시는 세이지우드 CC가 관련 절차를 적법하게 이행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소나무 재선충병 예방을 위해 파쇄 등 별도의 조치를 실시하지 않을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세이지우드 CC 관계자는 "여수시 측에 수차례 벌목을 요청했으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반려돼 불가피하게 직접 벌목을 할 수 밖에 없었다"며 "소나무를 말린 뒤 조만간 파쇄 처리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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