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9시, 윤 전 대통령 방 앞까지 간다"… 체포영장 집행 예고

오석진 기자, 조준영 기자 2025. 7. 3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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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다음달 1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는 "특검보가 직접 윤 전 대통령이 있는 방 앞까지 가서 교도관을 지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서울중앙지법은 특검팀이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이날 오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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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특검 수사를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9일 밤 서울중앙지법에서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다음달 1일 오전 9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방침이다.

문홍주 특검보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다음달 1일 오전 9시 특검보가 검사·수사관을 대동해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서울구치소를 방문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문 특검보는 "먼저 구치소 협조를 얻어야 하는만큼 처음엔 출석을 한번 권유해 볼 것"이라며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심경의 변화가 없다면 저희들이 현장에 들어가 교도관을 지휘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검보가 직접 윤 전 대통령이 있는 방 앞까지 가서 교도관을 지휘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체포영장 집행이 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문 특검보는 "여러 가지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이후에 말씀드리겠다"면서도 "저희는 실제로 구인할 의사가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은 발부받은 구속영장을 근거로 윤 전 대통령을 강제 인치하려 했으나 서울 구치소측이 전직 대통령에게 물리력을 사용하는데 난색을 표하면서 구인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특검팀이 전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청구한 체포영장을 이날 오전 발부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과 30일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는 요청을 거부했다. 이에 특검은 전날 오후 2시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명씨의 국민의힘 공천개입 의혹은 김 여사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명씨에게 무료 여론조사를 받은 대가로 같은해 6월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서 명씨와 가까운 김영선 전 의원이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에 전략공천되도록 도왔다는 의혹이다.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당대표는 이준석 대표였다. 윤 의원은 지난 27일 특검에 출석해 조사받았고 이 대표는 주거지와 의원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당했다.

윤 의원은 김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윤 전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고 특검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윤 전 대통령 당선인 시절 비서실장이었던 장제원 전 의원도 윤 의원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윤 의원은 해당 내용을 공천관리위원회에 전달하지는 않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 조준영 기자 ch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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