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장원영, 시축 의상 논란…중국 팬덤까지 나섰다[스경X이슈]

장원영 시축 의상.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그룹 아이브(IVE) 장원영의 시축 의상을 두고 중국 팬들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장원영의 중국 팬 계정은 31일 공식 채널을 통해 최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시축 행사에서의 스타일링 논란과 관련한 성명문을 공개했다. 팬들은 해당 성명에서 장원영이 착용한 타이트한 크롭 셋업 의상이 행사 성격과 맞지 않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팬들은 “다른 멤버들은 편안한 복장을 착용했지만 유독 장원영만 몸에 밀착되는 크롭 셋업을 입었다”며 “착용자 역시 불편해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스타일은 아이돌이 무대 위에서 더 편하고 자신 있게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여야 한다”며 “단지 마케팅을 위한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성명문은 “자기 의사에 반하는 스타일은 누구에게도 강요되어선 안 된다”며 장원영 개인의 의사와 장기적인 커리어 방향을 존중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스타쉽이 근시안적인 기획 아래 스타일링을 계속 달리 가져가는 일이 반복되어선 안 된다”며, 향후 스타일링 결정에 있어 신중하고 건강한 기준이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아이브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시축 및 하프타임 공연 이후 장원영(왼쪽에서 세 번째)의 시축 의상에 대한 의견이 갈렸다. 쿠팡플레이 제공.

앞서 아이브는 지난 30일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차전에서 시축과 하프타임 공연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 K리그’와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우승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맞붙는 친선 경기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시축 직후, 장원영이 입은 의상이 행사 성격(TPO: 시간·장소·상황)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상의가 하의를 덮어 마치 짧은 원피스를 입은 듯한 연출에 더해, 노출이 심하다는 일부 우려가 나오며 논란이 확산됐다. 이에 팬들은 소속사와 아이브의 스타일리스트가 해당 의상을 기획한 것 아니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나 해당 의상은 소속사의 일방적 기획이 아닌, 멤버들이 직접 선택한 스타일이라는 점이 뒤늦게 밝혀졌다. 멤버 레이는 같은 날 밤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아이브 유니폼도 짱 귀엽지. 우리가 각자 입고 싶은 대로 리폼을 부탁한 거야”라고 밝혀, 스타일링이 멤버들의 자율적 결정이었음을 전했다.

서형우 기자 wnstjr1402@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