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적자 811% 급증…SK온은 손익개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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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올해 2분기 정유·화학 부진과 글로벌 불확실성 여파로 영업적자가 4000억원대로 확대됐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과 SK엔텀을 합병한 SK온은 통합법인 출범 이후 첫 흑자를 냈지만, 배터리 사업부문만으로는 적자를 이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3066억원, 영업손실 4176억원, 순손실 1조3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온 통합 법인으로는 합병 이후 첫 분기 흑자 60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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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 부진, 배터리는 AMPC 역대최대
LFP ESS 수주도 논의 본격화
온-엔무브 합병으로 전기화 중심 전환 가속

SK이노베이션은 31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9조3066억원, 영업손실 4176억원, 순손실 1조3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811% 확대됐다.
사업 부문별로는 정유·화학 부문이 실적을 끌어내렸다. 석유사업은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5026억원 줄어든 4663억원 손실을 냈다. 유가·환율 하락과 미국 관세 영향에 재고평가 손실 때문으로 풀이된다. 화학 부문도 벤젠 스프레드 악화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118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SK온은 북미·유럽 출하 증가와 세액공제 효과에 힘입어 적자폭이 축소됐다. 2분기 매출은 2조10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664억원으로 전분기(2330억원 손실) 대비 적자 폭이 1666억원 줄었다. SK온 통합 법인으로는 합병 이후 첫 분기 흑자 60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SK온이 2분기 수령한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2734억원이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 고객사 수요 증가에 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AMPC는 소비자 보조금과 달리 생산된 제품에 주어지는 보조금으로, 북미 내 생산이 활발해질수록 더 많은 AMPC를 수령하게 된다.
하반기 전략과 관련해 SK온은 미국 중심으로 LFP(리튬인산철) 기반 ESS 배터리 수주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GW(기가와트) 규모의 공급계약을 여러 고객과 논의 중이며, 연내 계약 성사가 기대된다”며 “현지 생산 체계를 통해 AMPC 자격도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전날인 30일 SK온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 합병을 확정하고, 총 8조원 규모 자본확충 등 ‘기업가치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오는 11월 출범하는 합병법인은 2030년까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은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원유 부존을 추가 확인했고, 인도네시아 유망 광구 2곳을 낙찰 받아 하반기 시추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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