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도심 점령한 들개떼…갑자기 도로 뛰어들어 ‘공포’

이가영 기자 2025. 7. 3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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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도심 곳곳에 출몰한 야생 들개. /뉴스1

전남 여수 도심 곳곳에서 들개 떼가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1일 여수시에 따르면 국동항 수변공원과 남산공원 일대에서 들개 6~7마리가 무리를 지어 출몰하고 있다. 이 들개들은 수년 전부터 이곳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사람을 물거나 해를 끼치는 사례는 현재까지 없었지만, 들개들이 인도와 도로를 활보하는 탓에 주민과 운전자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개들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들면서 로드킬(동물찻길사고) 우려도 크다.

전남 여수에서 들개 4마리가 떼를 지어 자동차 밑에서 잠을 자고 있다. /뉴스1

지자체와 소방 당국은 유기견 신고를 받으면 현장에 출동해 마취총 또는 포획틀 등 장비를 사용해 포획한다. 이후 개 주인을 찾는 공고를 내고, 아무도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견 보호 센터를 통해 입양 또는 분양을 한다.

하지만 들개의 경우 야생성과 경계심이 강한 탓에 접근하거나 포획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마취총을 맞추기도 쉽지 않고 곳곳에 포획틀을 설치하더라도 먹이만 빼먹고 달아난다고 한다.

여수시는 올해 들어 개 287마리를 포획했고, 이 중 입양과 분양 과정을 거쳐 현재 187마리를 센터에서 보호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포획틀 안에 먹이가 사라진 것을 보면 누군가가 개들을 위해 먹이만 빼서 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주민 안전이 위협받는 만큼 하루빨리 개들을 포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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